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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an 21. 2023

어느 날 갑자기 라면이 맛이 없다.

나이 들어서 그래. (2023.1.14. 토)


  

자기야,

나는 내가

라면이 맛이 

없어질 줄 몰랐다.


근데

요즘 라면이

맛이 없어.


어,

나이

들어서 그래.


나 이제

떡이 맛있어지는

나이가 돼버렸나 봐.



어느 날 엄마가 제게 말했어요.

요즘 난 입맛이 없어. 이런 것들이 맛이 없더라. 고기도 맛이 없어.


엄마랑 나는 피자, 통닭, 햄버거 등 기름진 음식을 참 좋아해요. 식구들 없이 혼자 점심을 먹을 때는 편의점 삼각김밥, 소시지, 컵라면은 제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만찬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예전 맛을 느끼지 못하겠어요. 그리고 떡이랑 빵이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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