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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Apr 06. 2023

비워진 그 자리에 나를 채우자.

자기 존중. 자기 수용(2023.4.5. 수)


Self respect!
Self acceptance!
아가다 너로 충분해... 난 나를 존중해.

한국의미치료학회 의미치료상담가 윤샘


Self respect(자기 존중)

독서모임 중 윤선생님이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우리 서로 respect 해요>. <저 선생님에게 일주일에 하나씩 영어 배울래요>. 그렇게 한 단어에서 단어하나를 더 연결해 self respect (자기 존중)가 되었다. 아침마다 독서모임 단톡방에 한번 써보고. 일기장 한편에 또 써본다. 식사를 하다가도 조용히 respect.. self respect.. 하고 읊조린다. 영어 단어를 외우듯 내 마음과 뇌에 읊조린다. 저 깊숙한 곳에 각인처럼 자리 잡길.


Self acceptance (자기 수용)

받아들임. 수락. 나는 나를 받아들이고 수락하는가.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고 유의미한 변화를 향해 나아갈 때, 제일 큰 장애물은 바로 나다. 나는 어떤 거인을 원하는가. 거인을 선발하는 기준이 까다롭다. 어떤 모양을 하고. 어떤 옷을 입었던 내 속에서 나온 것인데. 나는 왜 그 거인을 수락하지 아니하나. 나에게 버림받은 거인이 마구잡이로 날뛴다. 날뛰는 거인을 잠재울 최고의 방법은 받아들임뿐인 것을. 그래. 변화는 결국 받아들임이었다.


변화 (變化)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어 달라짐.


Overwhelming (압도적인)

변화를 위해 비운다. 비워진 그 자리에 나는 무엇을 채우고 싶은 걸까. 애당초 내 존재의 성질, 모양, 상태 따위가 바뀌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 불가능을 꿈꾸며 나는 또 강박처럼 채울 거리를 찾아 나선다. 이것이다. 내 존재에 대한 존중과 받아들임이 없으니. 부족하다. 부족하다. 내 존재는 항상 부족하다. 채워도 채워도 계속 허기지다. 마셔도 마셔도 계속 목마르다. 번  아웃.


Overwhelming 이 burn out의 시초입니다.


priority (우선사항)

채운다. 내가 지금 우선적으로 채워야 하는 것은 뭘까. 나에게 주는 자유. time out!


Overwhelming 은 하나씩 하나씩 쌓이다 더 이상은 못하겠다 그런 맘이 드는 거. 나 너무너무 감당하기 힘들어서 지쳤어... 힘들어... 좀 있으면 울 것 같아.... 나 좀 살려줘...

이런 맘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그런 감정을 내가 느낄 만큼 뭔가 많이 하고 있는 그런 거.. 그러기 전에 빨리 정리를 해서 priorities를 간단히 그리고 좀 쉬고 time out을 스스로 하는 거죠.

한국의미치료학회 의미치료상담가 윤샘


하루를 시작할 때

나에게 질문하자. 그리고 비우자. 비워진 그 자리에 받아들이자. 나를. 내 삶을. 내 사랑을.

What is your first priority?
너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뭔데?




p.s. 나를 채우는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잠시동안 댓글 창을 닫고 글을 발행해요. 감사랑합니다.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Marianne Williamson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지 않다.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힘이 있다는 데 있다.

우리를 겁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어둠이 아니라 우리의 빛이다. 당신은 신의 아이, 스스로 움츠려 작게 행동하는 것은 세상을 위하는 일이 아니다.

사람들이 당신 옆에서 불안하지 않도록 스스로 위축되어 행동하는 것은 깨달음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태어났다. 그것은 몇 사람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안에 있다.

우리가 자신의 빛을 빛나도록 하면, 다른 사람들도 저절로 그들의 빛을 빛나게 할 것이다. 우리가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지면, 우리 존재 자체가 저절로 다른 사람도 자유롭게 한다.

비폭력대화 3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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