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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ul 26. 2023

「가족 힐링」



자꾸

욕심이 난다. 좋은 책을 만나면 머릿속에 책의 내용을 모다 집어넣고 싶어 진다. 방학 동안 가족상담이론과 학교폭력 관련 책을 많이 읽어 볼 참이다. 첫 책으로 버지니아 사티어의 <가족힐링> 골랐는데, 사티어는 자존감과 소통, 가족규칙, 사회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기 존재감, 자기 존중감, 모두 내가 사랑하는 단어이다. 긍정적인 자기 존재감을 최초로 형성하는 곳, 가정.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는 다양하게 연습 활동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가족이 함께 활동해 보면서 현재 자신의 가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연습활동은 한 손을 높이 올리고 있는 체험활동이었다. 어린아이들이 부모와 손을 잡고 걸을 때 체격차이로 아이의 손은 높이 올라간다. 부끄럽지만, 나는 아이들이 불편해할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조금만 손을 들고 있어도 뻐근하고 아픈데..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때 그렇게 손을 안 잡으려고 했을까? ㅎㅎㅎ 현재 이 책은 절판된 상태라서 도서관 대여로 읽었다. 나중에 상담사로서 가족상담을 공부하게 된다면 책에 수록된 많은 연습활동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아이가 집에 있어서 그런지.. 청소년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듯 10대 아이들의 관점을 글로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8p> 가족 안의 작용하는 힘은 기본적으로 자존감 소통 사회와의 관계, 이 네 가지이다.

자존감 다시 말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감정과 생각이다.

소통 서로에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규칙 어떻게 느끼고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법칙으로서 결국에는 가족 시스템으로 발전된다

사회와의 관계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이나 조직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말한다.


41p>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언제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은 변할 수 있으며 그래서 언제나 희망이 있다>는 사실 말이다.


나의 자존감 선언

나는 나예요. 온 세상에 어느 누구도 나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 어떤 부분이 나와 같은 사람은 있지만 나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지요. 그러니까 나에게서 나오는 모든 건 진정으로 나의 것이죠. 그걸 선택한 건 오로지 나뿐이니까요. 나는 내 모든 것의 주인이에요.

내 몸과 내 몸이 하는 모든 행동 내 마음과 내 마음의 기쁨 모든 생각에 눈과 내 눈이 보는 모든 영상들, 분노 기쁨 좌절 사랑 실망 흥분을 비롯한 나의 모든 감정, 내가 하는 모든 말, 시끄러울 때도 있고 부드러울 때도 있는 나의 목소리, 다른 사람 혹은 나 자신에게 하는 모든 행동들이 전부 내 것이에요. 나는 내 환상 꿈 희망 두려움의 주인이지요. 나는 내 모든 승리와 성공, 실패와 실수의 주인이지요.

<중략>



44p>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하게 된다. 인간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

부모가 대하는 태도에 따라 아이의 자존감이 달라진다.


54p> 많은 부모들은 성장하면서 학습한 낮은 자존감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곤란을 겪는다. 배워본 적이 없는 것을 가르치려니 부담감이 앞설 수밖에 없다. 새로 온 것을 시도하려는 끊임없는 용기가 필요하다.


64p> 소통이랑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모든 것을 망라해 놓은 거기에 영향을 끼치는 커다란 우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94p> 자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행동과 반응을 통해 자신을 정의하기 쉽다.


96p> 언어적 소통, 단어/ 비 언어적 소통, 얼굴 표정 자세 근긴장 호흡 속도 음성 몸짓


158p> 두 사람이 처음에 독립성 때문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더라도 그 호감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건 서로의 차이점을 즐길 줄 알기 때문이다. 동일성을 찾지 못한다면 절대 만나지 않았을 것이고,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인간적이고 흥미로운 인간관계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247p> 꿈은 자기 자신에 대한 희망이다.


284p> 불행히도 많은 아이들이 뭘 가르쳐야 하는지 배워본 적이 없는 부모들에게 태어난다. 어쨌거나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이 아는 것만 가르친다.


288p> 나는 부모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불법이거나 부도덕하거나 살찌는 일이 아니라면 뭐든 격려해 주십시오. 이 책을 읽고 있는 모든 성인은 청소년기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흉터가 남았을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아무지 않은 상처를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흔적은 있다. 흔적과 상처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좌절과 갈등에 대처하고 책임감을 가지며 현실을 만나는 방법을 배우면서 지혜를 축적하다 보면 남는 것이 흔적이다.


289p> 청소년기 자녀에게 아이가 하는 행동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칭찬해 준 적이 있는가? 만약 없다면 지금 당장 하라. 긍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마다 칭찬해 줘야 한다.


291p> 다음 단계를 따른다면 변화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부모로서 느끼는 두려움을 십 대 자녀에게 이야기해 줘야 한다.

청소년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며 부모는 그들을 믿어야 한다. 청소년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부모는 비판이나 조롱 없이 자녀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부모는 적극적으로 경청의 의지를 보여주고 자신이 이해했음을 표현해야 한다. 이해와 용의는 같은 것이 아니다. 이해는 앞으로의 전진을 위한 명백한 기틀이 된다.

청소년은 부모의 경청을 필요로 하지만 스스로 요구하기 전까지는 조언이 필요하지 않음을 명확히 해둘 수 있어야 한다.

부모는 십 대 자녀가 부모의 조언대로 행동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292p> 믿고 또 믿어라. 무조건적인 신뢰가 아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는 부모들에게 자신의 불완전함과 한계를 인정하고 그러한 인정을 솔직함의 상징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자존감을 높이라고 격려한다. 부모가 십 대 자녀로부터 존경을 얻는 한 가지 방법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정말로 지킬 뜻이 없으면 약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


297p> 나는 이제 십 대들의 관점으로 시선을 옮겨보려 한다.


내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얼마나 바보스러워 보이든 사랑받고 있고 같이 있게 여겨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나는 때때로 나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필요해요. 솔직히 나는 나 자신이 형편없게 느껴지긴 해요. 누가 진심으로 나를 좋아해 줄 만큼 강인하지도 못하고 똑똑하지도 않고 잘생기거나 예쁘지도 않은 것 같거든요. 그러다가도 때로는 내가 모든 걸 알고 있고이 세상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것에 대해 강렬한 감정이 느껴져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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