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17. 목 제1부 거인이여 깨어나라! 9장 말이 가진 놀라운 능력 / 활력을 빼앗는 기존의 언어 -> 활력을 주는 새로운 단어
351p <정말 한심스럽군 > 대신 <이 일이 좀 염려되는데 도와주겠나?> <염려하다>라는 말을 <한심스럽다>는 말과 어감이 사뭇 다르다. 그리고 <좀>을 덧붙이는 것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상당히 부드럽게 해 준다. 이렇게 감정 표현의 수위를 낮춤으로써 나는 상대방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반응하도록 하면서 의사소통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354p 우리는 말을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 말이 사실의 경험에 대해서는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355p 다른 사람의 이름표를 이해하는데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 무엇엔가 이름표를 붙이기만 하면 우리는 그의 상응하는 감정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356p <이 사람이 나한테 한 일을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납니다!> 대신 <당신은 화가 났습니까 아니면 상처를 받았습니까?>
357p <배고파 죽겠어!> 대신 <좀 출출한데?!>라고 말하면 어떨까?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을 극한의 감정으로 몰아가는 버릇 때문에 과식을 하기도 한다.
354p 모든 감정에는 자기 자리가 있는 법이다. 다만 심하게 부정적이거나 강경한 감정 상태에서 시작하고 싶지 않을 따름이다. 내 말은 전혀 부정적 갑자기 존재하지 않는 삶을 살라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우리의 목적은 고통을 덜 느끼고 행복을 많이 추구하려는 것임을 명심하라.
나쁜 감정. 좋은 감정. 긍정적인 강점. 부정적인 감정, 감정은 감정이지. 앞에 붙은 수식어는 우리가 붙인 꼬리표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하늘을 좋아해요. 하늘은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해가 내리 째면 내리 째는 데로 태풍이 치면 태풍 이치는 데로 시시각각 모양이 변해도 하늘은 하늘이에요. 뭉개 뭉개 뭉게구름이 한껏 자리 잡은 하늘, 구름하나 없는 화창한 파란하늘, 금방 쏟아낼 것 같은 먹구름 가득한 하늘.. 하늘, 하늘, 나에게 있어서서 하늘은 어느 것 하나 어여쁘지 않은 하늘은 없습니다. 저는 하늘이 하늘이라서 참 예뻐요.
감정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감정은 느낄 수 있기에 소중하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화나고 짜증 나고 즐겁고 행복하고 황홀하고 어여쁘고 성나고 거추장스럽고 만족스럽고 흡족하고 화창하고.. 어느 얼굴을 하고 있든,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내 존재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니까요. 물론 사람마다 더 어여뻐하는 하늘이 있고 덜 어여뻐하는 하늘이 있듯이 감정 또한 나를 더 행복하게 하고 덜 행복하게 하는 감정이 있겠지요. 그래도 하늘은 하늘이듯이 감정은 감정입니다.
내가 덜 어여뻐하는 하늘이라고 해서 하늘을 안 보게 막을 수 없듯이, (물론 내 두 눈을 가려도 되지만, 그럼 내가 보는 세상전체가 가려지지 않을까요?) 감정 또한 내가 덜 맛보고(?) 싶은 감정이라고 억누르거나 회피하면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내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몰라서 내 존재가 삐끗거릴 수도 있어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되 나를 더 행복하게 하고 덜 고통스럽게 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많이 알 수록 내 존재가 더 많이 웃을 것 같아요.
저는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신이 인간에게만 감정을 느끼게 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