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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Oct 18. 2023

집 나간 집중력

오늘 나 뭐 한 거임?(2023.10.18. 수)



아~ 정말!

이렇게 공부가 안 되는 날이라니! 하기 싫은 마음이 한가득이니 안될 수밖에!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다가 딴짓만 한 시간 30분째 하고 있네. 이럴 어쩌나?! 안 되겠다. 이제라고 정신 차리자! 아자아자아자! 난 할 수 있다. (꼬르륵) 아.. 배가 고프네.. 일단 배부터 채우자. (우걱우걱.. 꺼억! 잘 먹었다) 좋았어! 이제 시작하는 거야. 아~ 등 따시고 배부르다~! 앉아있기 힘든데 소파에 누워서 공부할까?! (개인심리학은.. 어쩌고 저쩌고.. 아들러는 어쩌고 저쩌고..)  아.. 졸려.. 딱 십 분만 잘까? 그래! 집중도 안되는데 딱 한시까지만 자자! 그리고 3시까지 집중해서 공부하고 밥하고 학교 가면 되겠네~!!(드르렁드르렁.. 쿨쿨..) (카톡카톡) 아이고 깜짝이야! 몇 시지? 아.. 아직 한시가 안 됐구나. 정신 차리자! 좋아. 이제 진짜 시작이야! (째깍째깍) 아.. 머리가 꽉 찬 것 같아. 뇌 과부하.. 이젠 도저히 못하겠다. 몇 시지? 2시 조금 넘었구나. 어떻게 하지? 좀만 참고 공부 더할까? 음.. 그래 집중도 안되는데 밥 먼저 하고 시간 남으면 그때 나머지 공부하자! (달그락달그락) 휴우~저녁준비 끝! 몇 시지? 오잉? 00선생님이 연락하셨네?! 무슨 일이지?(따르릉~여보세요 네~ 선생님 전화하셨죠? 아하하, 그러셨군요.. 어쩌고 저쩌고.. 한 시간째 통화 중-'선생님 전 이제 나가봐야 해서요. 다음에 또 통화해요.') 아~~ 이제 학교 가야지.. 그런데 나 오늘 한 시간 공부한 거임? 컥, 아 진짜.. 이 눔의 집중력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혹시 지나시다가 제 집중력을 보시거든 집으로 좀 가라고 말씀 좀 해주세요.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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