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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Dec 28. 2023

「도둑맞은 집중력」

행동관찰_당신의 집중력은 안전한가요?(2023.12.28. 목)

도둑맞은 집중력

안녕하세요. 글로 상담하는 상담사 아가다입니다


10월쯤, 중간고사를 앞두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웹툰만 보는 제 자신이 한심스러워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글벗님 @페르세우스 님이 강력추천해 주신 책 #도둑맞은_집중력! 10월 30일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무려 한 달 하고도 21일 만에 완독 했습니다. 크읍..(조별과제와 시험이 몰아치는 2학 차였음) 이 책의 저자는 현대인의 집중력 부재에 대한 원인으로 SNS, 몰입의 손상, 수면문제, 식단, 스트레스, 늘 대기상태인 노동자-SNS로 시도 때도 없이 연결되는 근무시간- 등에서 찾아내고 그에 대해 기술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SNS 사용량, 몰입과 휴식, 수면상태, 스트레스 등 생활 전반에 대해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웹툰을 즐겨보고요. 종이책을 참 좋아해요. 스트레스받을 땐 무협지와 로맨스 소설을 왕창 빌려와서 읽었어요. 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사 오고 나서 책방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도서관에는 제가 원하는 무협지가 없음ㅜㅜ) 차선책으로 웹툰과 웹소설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이 끊지 못하는 중독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문제는 웹툰을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거예요. 보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게 아니라 더 피곤하기도 하고요. 특히 생각하기 싫거나 하기 싫은 일이 있으면 더 집착적으로 웹툰을 봅니다. 핸드폰 사용량을 살펴보니 하루에 2~3시간은 웹툰을 보는 데 사용해요.(ㅠㅠ충격적, 그러면서 시간이 없다고.. 나 자신이 싫다)


뭐 결론적으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잘 자고 잘 먹고 운동하고 마음을 평안하게 가져야 한다>입니다. ㅎㅎㅎ 사람의 뇌는 위기상황에서 얼어붙거나 도망치거나 공격적이 되니까요. 이 책을 읽고 한 번쯤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어떤 SNS를 주로 사용하고 있고, 무엇을 즐겨보며, 내가 받아들이는 정보는 나의 집중력에 도움 될까? 나의 습관적 행동 중에 뇌를 쉬지 못하게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


여러분의 집중력은 안전한가요?




도둑맞은 집중력/요한하리/김하현 옮김/에크로스/463p/교양심리


47p 쏟아지는 정보, 짧아지는 집중시간. 어떤 면에서 제 직업은 모두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일인데 내가 모두와 똑같은 정보만 얻을 수 있는 안경에 있었다는 것, 모두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51p 백 년 전을 생각해 보면 뉴스가 이동하는데 말 그대로 시간이 걸렸어요... 중략... 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실시간 방송이 되었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그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중략... 소방호스로 물을 들이켜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너무 많은 것이 쏟아지고 있어요. 우리는 정보에 절여졌다.


52p 점점 진이 빠지게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든 차원에서 깊이를 희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깊이는 시간을 요구합니다.


55p 빠른 속도는 곧 적은 이해를 뜻한다... 중략... 사람들은 매우 단순한 문장을 선호하기 시작한다... 중략...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우리가 점점 더 삶을 속독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점점 더 적은 정보만을 받아들이며 여기에서 저기로 허겁지겁 건너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63p 전환에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은 더 늘이고 실수가 잦고 덜 창의적이며 자신이 하는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중략... 일할 때 핸드폰을 켜두고 십 분에 한 번씩 문자를 받는 것 또한 전환의 한 형태이며 그 대가 또한 나타나기 시작한다.(휴렛팩커드 직원 IQ검사 기술의 방해가 IQ평균 10점 하락, 문자나 페이스북 메시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은 마약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65p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싶다면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


72p 일상 속에서 우리 다수는 그저 쓰러짐으로써 산만함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텔레비전 앞에 드러누움으로써 하루치의 과부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우와! 팩트! 난 웹툰 보는데.. 보고 나면 더 짜증 나고 피곤해)


80p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는 가파른 오르막을 기어오를 때나 험준한 협곡을 통과할 때처럼 어려운 활동을 할 때 가장 살아있는 기분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85p 암벽 등반을 하는 이유는 오르는 행동에 있어요. 시를 쓰는 이유가 쓰는 행위의 있듯이요. 정복해야 할 존재는 자기 안에 있는 것뿐이에요. 글을 쓰는 행위가 시의 이유예요. 등반도 마찬가지죠. 내가 흐름 속에 있음을 인식하는 거예요.  흐르는 것의 목표는 계속 흐르는 거예요. 흐름 안에 머무르는 거예요. 위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흐르는 거예요. 그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위로 오르는 거죠.(이 삶 속에서 내가 계속 흐르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88p 몰입한 사람은 자신이 오로지 현재에 머무는 기분을 느낀다. 몰입을 더 많이 경험할수록 몰입을 더 욱 잘 느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92p 산만함에서 벗어나는 더욱 강력한 방법은 자신만의 몰입을 찾는 것이다.


102p 잠들지 않고 깨어있을 때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 (찰스 채이슬러의 수면연구)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바로 집중력, 실제로 19시간을 내리 깨어있으면 술에 취한 것만큼 인지능력이 손상된다

수면부족은 장기적 형태로 기억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105p 성인은 잠이 부족하면 꾸벅꾸벅 조는 반면 아이들은 보통 행동 과잉 상태가 된다.


107p 신경 과학 및 심리학 교수 록산느 프리처드, '우리는 분명 잠을 줄일 수 있어요. 하지만 거기에는 대가가 따라요. 그 대가는 바로 몸에서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된다는 거예요... 비상상황... 생리적 변화를 일으켜야겠어... 혈압을 올리자. 베스트 푸드르가 당기게 만들어야지... 당도 더 당기게 만들 거야. 심박도 올릴 거고...'


109p 잠을 적게 잘수록 세상은 모든 면에서 더 흐릿해진다. 집중력도 낮아지고 깊이 사고하고 관련성을 찾아내는 능력도 줄어들고 기억력도 감소한다.


109p 산드라 쿠이박사, 잠을 더 잘 자면 많은 문제가 줄어듭니다. 기분 장애나 비만 집중력 문제 같은 것들이요... 잠이 많은 피해를 복구해 줍니다.


110p 숙취 같은 느낌, 신경 과학 및 심리학 교수 록산느 프리처드, '수면 중에 우리의 뇌와 낮 동안 쌓인 찌꺼기를 청소한다는 것이다. 서면수면이 발생하면 뇌척수액의 경로가 넓어져서 뇌의 대상물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 뇌 척수액은 뇌에서 독성 단백질을 씻어내 간으로 보내고 간에서 이 독성물을 없앤다... 집중이 잘 안 될 때는 머릿속에 뇌세포 똥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 것, 우리가 피곤할 때 숙취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 우리가 잠잘 때 복구되고 있는 것.'


116p 사람을 자연스러운 리듬은 해의 움직임과 일치하도록 진화했다... 그러나 정구의 개발로 갑자기 사람들은 빛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힘이 우리 내부의 믿음을 뒤죽박죽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117p 찰스는 '조명을 켤 때마다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무치고 무심코 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117p 실제로 미국인의 90퍼센트가 침대에 눕기 한 시간 이전에 빛나는 전자 기기를 들여다본다.


118p 우리는 잠들기 전에 노출되는 빛의 양을 줄여야 한다. 적어도 침대에 눕기 두 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터를 피해야 한다.


119p '앞으로 24시간 동안 내가 해야 할 일을 전부 알려줄까요? 이런 나에게 잠까지 아홉 시간을 자라고요?' 현재 우리가 명백한 역설 속에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 속도를 늦추고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고 잠을 더 자면 된다 모두 알고 있는데도 실제로는 정반대로 하고 있다.(선택과 집중, 우리 모두 법륜스님이 되어야 하나?ㅋㅋㅋ)


127p 우리는 책에서 화면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책에서 나오는 더 깊은 형태의 읽기 능력을 잃기 시작했고 결국 책을 더욱더 안 읽게 되었다. 몸무게가 늘면 운동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과 비슷하다.


133p 소설을 많이 읽으면 책 밖에서도 실제로 타인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어쩌면 소설은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일종의 공간 체육관 일지 모른다.


135p 독서는 바깥을 향한 관심과 내면을 향한 관심을 결합하는 방법이다. 특히 소설을 읽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상상한다.(그래서 나는 에세이가 좋은가? 결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독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의 차이가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깊이 있는 사유, 몰입의 차이)


185p 그가 발명한 기능의 결과로 총 이십만 명이 넘는 인간의 삶이 매일 화면을 스크롤하는 데 쓰고 있다. 이 시간은 무한 스쿨홀이 없었다면 다른 활동에 쓰였을 것이다... 인생 전체가 휙 사라져요...


202p 우리가 화면을 더 많이 들여다볼수록 그들이 버는 돈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206p 웹사이트는 우리의 정신을 길들여 잦은 보상을 갈망하게 만들도록 설계한다. 우리가 하트와 좋아요를 갈구하게 만든다... 이만큼 잦은 보상을 즉각적으로 주지 않으니까요.


209p 오늘날 소셜 미디어에서는 거짓 주장이 진실보다 훨씬 빨리 퍼져 나가는데 알고리즘이 분노를 유발하는 내용을 더 빠르고 멀리 퍼뜨리기 때문이다.


217p 어떤 국가든 이러한 거짓 정보의 올해에 노출되면 분노와 비현실 속에서 길을 잃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지금 한국 사회의 모습이지 않을까)


276p 네이딘은 자신이 집중력에 관한 핵심 사실을 발견했다고 믿었다. 그 사실은, 평상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려면 반드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중략...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한다면 종종 그건 끔찍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믿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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