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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Feb 21. 2024

아이들이 읽는 책이 궁금하다

오호~ 내 소망이 이렇게 이루어지는구나(2024.02.19. 월)


안녕하세요. 글로 상담하는 상담사 아가다입니다.





실컷 울어도 되는 밤 / 헨 킴 / 그림/사진 에세이 / 북폴리오 / 300p

아녜스 독서기록장
아녜스의 독서기록 : 갑자기 마음이 복 받아쳐서 서러울 때가 있다. 나는 그럴 때 울어도 된다고 본다. 그만큼 힘들었고, 참았고, 버텼으니까. 우는 것만큼 정말 큰 상은 없을 것 같다.


아가다의 독서기록

'자기야. 나도 미술관 관람 같은 거 해보고 싶어. 방학 때 아이들이랑 같이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

'해~!'

'........'

'설마! 지금 나보고 알아보라는 건 아니지? 너도 양심이 있는 사람인데! 그러면 안 되지!'


제주도 가족여행 기획에서부터 모든 걸 혼자 떠맡은 요셉은 얼토당토 없는 말을 한다며 나의 요구를 깔끔하게 무시(?)했습니다. '아니~ 그런 거 한 번이라도 해봤어야 어떻게 하는지 알지! 아 진짜! 알아보기 귀찮단 말이야!!!' 결국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알아보고 어쩌고 하는 것은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 저 멀리 찌그러지고 말았죠. 미술관 관람이 내 기억 속에서 살아진 어느 날 아녜스가 처음 보는 책을 읽고 있어요.


'무슨 책이야?'  

'엄마도 읽어볼래!'


그림이 예쁘게 그려진 책이네요.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소망이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아녜스가 빌려온 두 권의 책은 그림과 여운이 남는 문장들로 가득 찼어요. 첫 번째, 헨 킴 작가의 <실컷 울어도 되는 밤>은 그림과 함께 글을 오래도록 보게 되는군요. '미술관 관람도 이렇게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고 한킴 작가님이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유명하신 분이네요. ㅎㅎㅎ 인스타 팔로워를 했더니 주기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좋네요. 또 하나의 소망이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함을 발견할 수 있는 나에게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많은 작품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나의 혼란을 잠재워줄 책한 잔>***

 

아녜스 독서기록장


모든 것이 마법처럼 괜찮아질 거라고 / 제딧 / 그림/사진 에세이 / 위즈덤하우스 / 240p

아녜스의 독서기록 : '당신이 생각날 때마다 꽃을 심었고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되었어요.' 사랑한다는 건 미워하지 않는 게 아니라 결코 미워할 수 없다는 드라마 대사가 있다. 아마 그 사람이 너무 좋으면 나 자신부터가 흐트러진 거 아닐까?--->> 아가다의 덧붙임 : 뭔 소리야... 사춘기 소녀감정 나오는구나 ㅋㅋㅋ


두 작품 모두 그림 사진 에세이인데요. 느낌은 완전히 달라요. 제가 미술작품 평을 하는 재주는 없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딧 작가님의 작품은 아기자기, 따사로운 느낌이에요. 아녜스가 오래도록 봤어요. 아녜스의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뭔가 감성적인 ㅎㅎㅎ


***작품에 달린 질문들에서 오래도록 생각해 봤어요. 특히,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달렸을까?>***




푸른 사잔 와니니 / 이현 / 어린이 문학 / 창비 / 216p

언니가 책 추천을 하니, 옆에 있던 테레사가 자기 방으로 <후다닥> 달려갑니다. '엄마! 엄마! 이거 내가 논술에서 빌려온 책인데, 이 책 쓴 사람이 직접 사자 보고 쓴 거래! 이것도 읽어봐!' '어???? 어???? 어... 그래..ㅎㅎㅎ' 아니.. 긴 글(?)을 읽은 생각은 없었거든요! 제 책 읽기도 바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야 합니다. 꼭 읽어야 합니다. ㅎㅎㅎ


크악, 결국 못 읽었어요.ㅠㅠ 테레사 미안하다. 그런데 오늘 논술에서 또 책을 빌려왔어요. '엄마, 내가 이번에 빌려온 책은... 쫑알쫑알' 이번엔 꼭... 읽어야겠죠.. 하 ㄷㄷㄷㄷㄷㅋㅋㅋㅋ(다음에 독서기록을 할 수 있기를!!!)




https://www.youtube.com/shorts/DqUJsxb9h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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