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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Apr 15. 2024

호흡에도 기술이 필요하나요? <호흡의 기술>

코호흡 vs 입호흡=비염??(2024.04.15. 월)


안녕하세요. 글로 상담하는 상담사 아가다입니다.




첫 직장은 백화점이었습니다. 백화점에 없는 게 두 가지가 있어요. 바로 시계와 창문. 고객이 시간도 잊은 채 쇼핑에 몰입하길 원하는 백화점의 고도에 영업전략이죠. 2년을 근무하고 퇴사할 때, 3가지 녀석이 저를 따라왔어요. 손목터널증후군, 신경성 위염, 알레르기 비염.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담당업무 중 문서관리가 있었거든요. 하도 문서펀칭을 하다 보니 주부들이 걸린다는 손목터널증후군이 22살에 걸렸어요. (웃프다) 신경성 위염은.. 음.. 불규칙적 식사를 한 것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사회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 반응이 신체증상으로 나타난 것 같아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는 갑자기 발병할 수는 없잖아요?(아마도? 제가 의사는 아니라..) 아마도 제 몸 어딘가 알레르기가 잠재되어 있었는데, 워낙 공기 좋고 물 좋은 시골에서 살다 보니 어릴 때는 발병하지 않았나 봐요. 그런데 창문 없고 시계도 없는 백화점에서 근무하다 보니 잠재되어 있던 녀석이 튀어나온 거죠!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처음 느껴본 그 코막힘! 그때부터였어요. 지긋지긋한 코막힘! 26살 때 비염수술도 했습니다. 코뼈도 깎고 코 살도 태웠어요. 수술하고 난 뒤 코가 뻥~하고 뚫렸어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수술할 당시 의사 선생님이 3년 뒤 재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재발했어요.ㅠㅠ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몸의 밸런스가 깨지면 비염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삶이 질이 확 떨어졌어요. ㅠㅠ 정말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고통이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고통이에요. ㅠㅠ (모든 고통이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름) 올 상반기 계단운동을 하기 전까지, 일주일에 이틀 정도 멀쩡하게 활동하고 나머지 5일은 코막힘과 콧물로 인한 신경 예민, 감기유발, 근육통 등으로 고생했어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계단운동을 시작하고 체력을 길렀죠. 


그러다가 SNS에서 우연찮게 어느 분이 독서기록을 해놓은 <호흡을 기술>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어요. 이 책에선 코호흡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기 위해 진화론적, 과학적으로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요. 여하튼! 제가 이 책을 3월 중순?부터 읽었으니(책 읽는 일자 기록을 놓침) 그때부터 의식적으로 '코호흡'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잎 테이핑을 구입해서 잘 땐 입에 붙이고 자요. 정말 거짓말하지 않고 입테이핑을 한 뒤로 화장실을 가기 위해 새벽에 깨지 않습니다. 요셉이 자다가 깨서 제가 입테이핑을 하고 자는 모습을 한참을 바라봤다고 하더군요. 마누라가 자다가 숨 못 쉬어서 죽을까 봐요. ㅎㅎㅎ


과학적인 논리, 근거 이런 건 잘 모르겠고요. 책을 읽고 코호흡을 한 뒤 제 경험만 나눌게요. 일단 의식적으로 코호흡을 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호흡에 집중하느라 잡생각을 잘 안 하게 되었어요. 밥 먹을 때도 코호흡을 하니 자동적으로 입을 다물고 꼭꼭 씹게 됩니다. 입 테이핑 전보다 후가 더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


저처럼 평소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 계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도움이 되시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저자는 책 말미에 이렇게 말해요. 호흡이 만병 통치약은 아니지만 건강엔 도움이 된다고요. 그리고 어떤 좋은 호흡법보다 자신에게 맞는 호흡법을 찾으라고요.


요셉에게 운동 좀 하라고 잔소리하면 요셉은 항상 이렇게 말했어요. '나 운동 엄청 열심히 해! 숨쉬기 운동' ㅎㅎㅎ 정말 숨쉬기만 잘해도 운동이 됩니다요!~ ㅎㅎㅎ




호흡의 기술 / 제임스 네스터 / 승영조 / 북트리거 / 쉽게   읽는 과학 / 412p


71p 후각은 생명체의 가장 오래된 감각이다. 호흡은 우리 주변세계와의 가장 친밀한 연결고리다.


숨을 쉰다는 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 속에 담긴 우리 자신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또한 작은 생명의 파편들을 받아들이고 그것들을 이해하고 우리 자신의 일부를 다시 내려놓는 것이기도 하다. 호흡의 핵심은 교환이다


74p 오른쪽 콧구멍은 가속페달이다 오른쪽 콧구멍으로 호흡하는 것은 교감 신경계를 흥분시켜 몸이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싸움 아니면 도주 반응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오른쪽 콧구멍으로 호흡하면 뇌의 자반구 특히 논리적인 결정과 언어 그리고 계산과 관련된 전적 두엽 피질에 더 많은 피를 공급하게 된다


75p 왼쪽 콧구멍은 오른쪽 콧구멍의 가속기능에 대한 일종의 브레이크 시스템 기능을 한다. 왼쪽 콧구멍은 부교감 신경계 곧 혈압을 낮추고 몸을 지키며 불안감을 줄여주는 휴식과 이완측면과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 왼쪽 콧구멍은 우뇌 전전두엽 피질 특히 창조적 사고에 영향을 끼치며 정신적 추상화 과정과 부정적 감정에 관여하는 부위로 혈류를 이동시킨다.


85p 입 호흡은 치주 질환과 입냄새의 원인이자 충치원인 1위로 설탕 섭취나 식습관 분량 위생 분량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힌다고 그는 말했다


호흡 안으로도 산소 질소를 여섯 배나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이는 우리가 이후로만 호흡하는 것보다 약 18 퍼센트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ADHD의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수면 중 호흡 곤란이다. 잎 테이핑은 더해 나 자신과 아내의 코골이와 호흡 문제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89p 하루 24시간 코로 숨을 쉬더라도 그 공기를 담을 수 있는 폐활량을 갖지 않는 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로 몇 분만 스트레칭을 하며 숨을 쉬어도 폐활량을 늘릴 수 있다.


91p 프레이밍햄 연구의 연구진은 폐질량 크기가 정말로 장소와 관련이 있는가를 알아내고자 했다. 폐가 더 크다는 것은 곧 수명이 더 길다는 뜻이었다.


403p 호흡과 모습을 바로 잡는 것은 비교적 쉽다고 그녀는 말했다. 마티는 내 가슴 우리를 열기 위해 여러 차례 심호흡을 하게 한 후 스물네 시 때마다 계속 하나부터 열까지 소리 내어 세라고 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하나 둘 셋 이렇게 계속 반복하세요


날 숨이 끝나 더 이상 소리를 낼 수 없을 때에도 계속 수를 세며 소리를 내려고 해야 했다. 목소리가 속삭임 이하로 내려가 소리가 나오지 않아도 계속


104p 호흡기와 순환계가 병 형 상태에 들어갈 때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양이 밖으로 배출되는 양과 같을 때 그리고 우리의 몸이 최소한의 노력으로 모든 본질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때 이때가 바로 호흡 조정 상태다.


114p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하며 수명을 늘리는 최선의 길은 호흡 방법에 주목하는 것인데 특히 우리 몸속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느리게 숨 쉬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128p 뉴욕의 유명한 의사인 퍼트리샤 거 바 그와 리처드 브라우는 불안과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기도 없이 동일한 호흡 패턴으로 숨을 쉬게 했다


들숨과 날숨의 길이가 일치하고 분당 총호흡수가 일정해졌을 때 그러니까 5.5초간 들어신 다음 5.5초간 내시게 되었을 때 호흡 리듬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거의 정확히 분당 5.5회 호흡을 한 묵주기도 패턴과 동일했다 하루에 오 분에서 십 분만 연습해도 효과가 지대했다.


130p 기도는 힐링이다. 듣기 분당 5.5 회 호흡으로 낭송할 때


132p 오늘날 과식 문화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과호흡 문화가 되었다. 우리들 대부분은 너무 많이 호흡을 한다 더 심각한 만성과호흡으로 고통받는 현대인이 총인구의 사분의 일에 이른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우리는 너무 많이 먹도록 좁거나 된 거처럼 너무 많이 호흡하도록 좁거나 되었다 그러나 약간의 노력과 훈련만 거치면 적은 호흡이 무의식적인 습관이 될 수 있다.


146p 자기한테 맞는 리듬을 찾는 것이 관건


155p 호흡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너나없이 스트레스를 받고 염증이 생기고 코가 충혈된다 그들은 공기를 들어쉬고 내쉬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러한 호흡 문제를 치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바로 느리게 일정한 속도로 더 적게 호흡하는 것이다


156p 최적의 호흡수는 분당 5.5회다 5.5초 동안 숨을 들여 쉬고 5.5초 동안 숨을 내쉬는 것 이것이 완벽한 호흡이다


179p 체중이 늘수록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193p 씹기, 우리가 더 많이 씹을수록 줄기 세포가 더 많이 방출되어 골밀도와 성장이 더 적발되고 더 젊어 보이고 호흡도 더 좋아지게 된다


215p 호흡 자율 기능이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222p 호흡법에는 저작권이 없다 있다면 호흡법을 익힌 자가 저작권자다 어떤 호흡이든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우리는 다만 정보를 제공할 뿐이다


283p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혀 두고 싶은 것이 있다 그건 숨 쉬기가 여느 치료법이나 약물과 마찬가지로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284p 호흡법은 예방적 유지 곧 가벼운 문제나 심각한 건강 문제로 불거지지 않도록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때로 우리가 그 군형을 잃으면 적절한 숨쉬기로 일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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