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2024.07.20. 토)
어젠 마음이 피로해 일찍 잠들었다. 수면시간을 늘린 만큼 마음의 피로가 풀릴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오늘 마음에 어제의 잔금이 남아 오늘이 흩트려진다. '에라이 모르겠다' 어제의 나를 바로보고 싶지 않아 일기장을 저 밑으로 던져버리고 소파에 누워 책을 읽었다. 읽고 읽고 또 읽으면서 이 시간이 지나가듯 잔금도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서둘려 열람실로 들어가 각자 마음에 드는 자리에 찾아 앉기 바쁘게 각자 할 일에 무섭게 집중한다. 나도 그 모습을 따라 마음에 드는 자리를 선택해 앉고는 부랴부랴 컴퓨터를 꺼내 전원을 켰다. 어제일은 어제에게 맡겨두고, 오늘은 이들과 함께 나도 무섭게 집중해서 오늘 할 일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