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나이 마흔, 무소유를 톺아보다.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이라 하였습니다. 마땅히 마음을 내되 머무름(집착, 아상) 없이 마음을 내라. 마땅히 적극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일입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게으르지 말고 살아갈 일입니다. 다만, 마음을 한쪽으로 머물러 착을 두어서는 안 됩니다.
- 법정스님 [무소유]
요즘, 자주 뭔가에 대해 집착하려 하고, 고집스럽게 가지려 하고, 원하고 바라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법정스님의 무소유란 책을 자주 꺼내보게 됩니다. '많이 가지면, 그만큼 가진 것이 많기에 지켜야 할 것도 많아지고, 잃을 것 또한 많아진다.' 많이 가지고 싶어 하는 요즘의 나에게 어느 것 하나 '내 것'을 잃으면 얼마나 오랫동안 속상해하고 아파하는지 알면서도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예든, 돈이든, 사랑이든, 관계든..
일체의 모든 끄달림, 걸림, 집착들로 인해 가벼워질 수 있을 때까지 스스로가 깨닫고 내려놓는 연습을 매일매일 실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