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데이팅앱' 빌런들(2)
이즈닛 (@_isn.t_it)
[내가 만난 데이팅앱 빌런들 2]
그 빌런은 일면식도 없는 저를 엄청 칭찬하더니
(즈닛씨!! 진짜 너무 좋은 사람같아요~
이런분들한테는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뭐지? 갑자기 이 대화는?)
본인이 엄청 부자라는걸 강조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사실 이런 사업을 하고 있고~ 미국에서 일을 하다가 몇년전에 들어왔고~
한국에 친구도 별로 없어서 심심해서 최근에 게임들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저한테 링크를 하나 보내는거에요
(띠링!! 제가 하고 있는 게임앱인데 포인트로 2천만원을 넣어놨어요!!
저는 이제 재미가 없어서 안하려구요. 즈닛씨가 여기 가입해서 가져갈래요? 현금으로 교환되요
이게 뭔소리야 ㅜ)
누가봐도 피싱냄새 풍기는 링크를 보자마자
(바로 차단/도대체 이런거에 누가 속나 싶었는데
혹시나해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저도 속았어요!! 저도 가입했어요ㅜ / 왜 그랬어!!)
그 빌런 이후론 대화 길게 안하고 바로 만날 약속을 잡았어요
(그래, 일단 만나보면 알겠지. 모르는 사람하고 길게 대화할꺼 있나
어느날 매칭이 된 분과 대화를 하던 중
(즈닛씨!! 우리 주말에 볼래요?
오~ 빠른 진행 좋은데?)
대화 길게 하지말고 바로 만나자는 말에
(저도 그게 좋아요~ 어디서 뵐까요?
여기 어때요? 식당 링크 띠링!!)
잠깐 바쁜거만 끝내고 봐야지란 생각에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일단 이거부터 끝내야지~ 현생업무 열심열심~)
잠시 후 식당 링크를 보려고 대화창에 들어갔는데
(응? 뭐지? 갑자기 대화창이 사라진거에요)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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