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내가 만난 '데이팅앱' 빌런들(3)

이즈닛 (@_isn.t_it)

by 이즈닛

[내가 만난 데이팅앱 빌런들 3]

갑자기 사라진 대화창에 당황스러웠는데

(뭐지!! 방금까지 대화한거 맞지?

내가 뭘 잘못눌렀나?)

알고보니 신종 피싱 수법이더라구요

(데이트 장소로 보여지는 식당 링크를 전달해서 띠링!!

그 링크에 접속하게 만드는 / 나쁜 사람들!! 링크 안눌러서 천만다행)

빌런들을 연속으로 만나니 이제 지쳐서 그만할까 하다가

(진짜 세상에 나쁜 사람들이 많구나

그치만 나도 하는데 좋은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마지막이다 싶어 바로 만나는 약속을 잡았어요

(주말에 커피 어때요? 좋아요~

여기 아시죠? 네~ 거기서 뵈요)

주말까지 몇일동안 대화를 많이 거시길래

(띠링! 띠링! 말도 많고 활발한 분이구나~ 만나서 심심하진 않겠네)

근데 막상 만나니 제 눈도 못마주치는거에요

(저기.. 어디보고 얘기하시는.. 소심 끝판왕 등장)

거기다 처음부터 고급차키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시작

(짜랑~ 아 제차가 주차가 힘드네요

계속 차얘기랑 자기 직업 얘기만 무한 반복)

커피 다마셨으니 이제 집에 갈까 했는데

(괜찮으시면 술한잔 할래요? 네? 음 좋아요

근데 술을 한잔 마시더니 엄청 활발해지는거에요

하하하!! 아까랑 같은 사람 맞아? 낯을 가린건가. 괜히 미안)

그러다 갑자기 훅 취하기 시작하더니

(즈닛씨~ 맘에 들어요. 우리집 이근천데 같이 갈래요?

우리집에 좋은거 있거든요~

하아ㅜㅜ 이건 또 머야

좋은건 또 뭔데 ㅜ)

-4편에 계속


[이즈닛_인스타툰 바로가기]

https://www.instagram.com/_isn.t_it/


이즈닛 (@_isn.t_it)

#건강 #뷰티 #싱글라이프 #인스타툰

- 예쁘고 건강하게 사는 싱글의 내몸내챙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가 만난 '데이팅앱' 빌런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