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닛 (@_isn.t_it)
[내가 만난 데이팅앱 빌런들 3]
갑자기 사라진 대화창에 당황스러웠는데
(뭐지!! 방금까지 대화한거 맞지?
내가 뭘 잘못눌렀나?)
알고보니 신종 피싱 수법이더라구요
(데이트 장소로 보여지는 식당 링크를 전달해서 띠링!!
그 링크에 접속하게 만드는 / 나쁜 사람들!! 링크 안눌러서 천만다행)
빌런들을 연속으로 만나니 이제 지쳐서 그만할까 하다가
(진짜 세상에 나쁜 사람들이 많구나
그치만 나도 하는데 좋은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마지막이다 싶어 바로 만나는 약속을 잡았어요
(주말에 커피 어때요? 좋아요~
여기 아시죠? 네~ 거기서 뵈요)
주말까지 몇일동안 대화를 많이 거시길래
(띠링! 띠링! 말도 많고 활발한 분이구나~ 만나서 심심하진 않겠네)
근데 막상 만나니 제 눈도 못마주치는거에요
(저기.. 어디보고 얘기하시는.. 소심 끝판왕 등장)
거기다 처음부터 고급차키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시작
(짜랑~ 아 제차가 주차가 힘드네요
계속 차얘기랑 자기 직업 얘기만 무한 반복)
커피 다마셨으니 이제 집에 갈까 했는데
(괜찮으시면 술한잔 할래요? 네? 음 좋아요
근데 술을 한잔 마시더니 엄청 활발해지는거에요
하하하!! 아까랑 같은 사람 맞아? 낯을 가린건가. 괜히 미안)
그러다 갑자기 훅 취하기 시작하더니
(즈닛씨~ 맘에 들어요. 우리집 이근천데 같이 갈래요?
우리집에 좋은거 있거든요~
하아ㅜㅜ 이건 또 머야
좋은건 또 뭔데 ㅜ)
-4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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