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마주치는 사람과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지낸다면 지금이라도 “인사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라고 사과하고 인사를 나눠라. 낯익은 얼굴과 인사를 나누지 않고 마주치는 일이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모른다. 그렇게 하기에 늦은 경우는 없다. (1993.08)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몸에 붙여라. 정리 정돈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한정된 재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어디에 두었는지 알지 못하는 물건은 가지지 않은 것과 같다. (1993.09)
남이 옳은 일을 하거든 따라 해라. 옳은 일을 따라 하는 게 자랑이 될지언정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1993.10)
자기가 틀렸다는 생각이 들면 즉시 잘못을 인정해라. 그것이 더 큰 잘못을 막는 일이다. (1993.10)
줄다리기는 참으로 의미하는 바가 많다. 뒤로 물러서는 사람이 이기며, 진 사람이 오히려 땅을 많이 차지한다. 승부라는 건 이와 같이 보는 각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니 눈앞에 보이는 승부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1993.11)
아무리 쉽고 편한 일이라 해도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없는 일은 하지 마라. (1995.03)
틀림없이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이 아니면 사표라는 말을 입 밖에 내지도 말 것이며 생각조차 하지 마라. 일단 사직 의사를 밝혔다면 그것이 말뿐이건 사표를 제출했건 상관없이 반드시 그만둬라. (1995.03)
정보를 얻으면 즉시 필요한 사람에게 연결해줘라. 움켜쥐고 있는 정보는 정보가 아니다. (1995.11)
남에게 뭔가 베풀어야 할 일이 있으면 아까워하지 말고 기꺼이 베풀어라. 아까워하면서 베풀던가 구차한 설명을 해 가면서 베푸는 건 베푸는 쪽이나 받는 쪽이 모두 유쾌하지 못하다. (1996.01)
기적은 믿되 그것에 의존하지는 말라. (1997.09)
실수를 깨달았을 때는 즉시 사과해라. 실수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잘못은 실수를 깨닫고도 사과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세 번 이상 반복하는 건 사람의 자질 문제다. (1999.03)
상대방이 끊기 전에 먼저 전화를 끊지 마라. 가장 중요한 걸 마지막에 말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다. (2000.06)
말끝을 흐리지 마라. 말끝이 흐리면 의사 전달이 어려울 뿐 아니라 사람이 분명하지 못해 보인다. (2000.06)
비판받을 때 변명하지 마라. 그것이 정당한 것이면 받아 마땅하고 부당한 것이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네 삶으로 증명하면 된다. (2000.06)
너로 인해 비롯된 일이라면 비록 네가 저지른 일이 아니라 해도 네가 해결하는 것이 옳다. (2000.07)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목표만 겨냥하고 일을 해도 일시적인 성과는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좋은 인간관계라는 토대 없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일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혼자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6.01)
살다보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적지 않다. 그런데 내내 연락조차 하지 않고 살다가 아쉬운 일이 생겨 찾아가는 일은 민망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는 상대에게서 흔쾌히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다.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 못지않게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좋은 인간관계가 사회생활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자산을 잘 지키고 더 키우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니냐. (2006.01)
새로운 사람과 만나기 전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건 상대에 대한 예의일 뿐 아니라 만나서 쉽게 친밀해질 수 있는 좋은 요령이기도 하다. (2006.01)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과 목표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의 행적이 같을 수 없다. 그러나 목표는 목적을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므로 목표 자체가 불변의 것이 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목표를 지향하되 그것에 묶이지는 마라. (2006.02)
힘들다는 말을 너무 자주하지 말라. 모두 그렇게 산다. 그것도 자기최면이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지기 밖에 더하겠냐? (2006.06)
신뢰할만해야 신뢰한다면 세상에 신뢰를 받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상대가 신뢰할만해서 신뢰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신뢰받을만한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신뢰하는 것이다. 상대가 신뢰할만하지 못해도 상대를 신뢰해라. 그러면 상대가 정말로 신뢰받을 만한 사람이 된다. 비록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2007.02)
상대를 어떻게 대접하느냐 하는 건 대접받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대접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니 상대가 대접받을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살펴서 대접하지 말고 누구든 전심을 다해 대접해라. 정성을 다해 대접했는데도 대접받는 사람이 대접받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그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지 대접한 사람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아니다. (2007.02)
약속을 하고 나서 지킬 수 없게 되면 그 즉시 약속한 상대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양해를 구해라. 그래야 상대가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일어나는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할 사정을 이렇게라도 알리면 설명이 되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나서 그 이유를 상대에게 밝히면 그것은 변명이 된다. 설명이 되면 미안하기는 해도 상대에게서 양해를 구할 수 있지만 변명이 되면 자기 신뢰가 그만큼 깎일 수밖에 없다. (2007.10)
위로할 말을 찾기 어려울 만큼 큰 고통을 당한 이에게는 그저 아무 말 하지 않고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그럴 때 굳이 위로할 말을 찾으려 애쓰지 말라. (2008.11)
언론이 언론으로서 기능을 감당하지 못한지 이미 오래 되었지만 어려운 상황이 일어날 때마다 그들의 견해가 기다려지는 몇몇 언론인이 아직 주변에 있다는 건 그 중 위안이 아닐 수 없다. 조카 하나가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아직 풋내기에 불과하지만 그가 성장하여 언론인에 반열에 들었을 때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사람에게 판단의 근거가 되고 또한 의지가 되는 기사를 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기사를 내 생전에 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