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젊은이

by 박인식

자립시간


고등동물일수록 독립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망아지나 송아지는 낳자마자 스스로 걷는데 사람은 그저 걷는 데만 한 해 넘게 걸리지 않나. 요즘 젊은이들은 예전 같지 않고 부모에게 의지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데, 나약해져서 그런 건지 고등해지기 때문에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 (2004.10)



질책에 익숙지 않은 세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칭찬의 중요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물론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선한 일이고 실제로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질책이 필요 없을 수는 없다. 때로는 질책이 강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격려와 질책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성과의 관점에서 본다면 질책이 격려보다는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보고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유독 요즘에 들어와서 칭찬과 격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요즘 젊은이들이 과보호 아래서 자라나 질책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옛말도 있듯이 넘치면 모자람만 못한 법인데, 칭찬과 격려 일변도로서 과연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겠는지 염려스럽다. (2009.10)



미래


아이들을 현존하는 미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정작 아이들을 미래로 대접하지는 않는다. 더욱이 미래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을 볼 때 미래의 변화될 모습은 생각지도 않고 당장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아이들을 재단하고 자기 틀 안에 가두어 놓고 싶어 한다.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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