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을 많이 받아서 자랑할 만한 친구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오늘 만났다. 졸업하고 처음 만났으니 오십 년만이더라.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인데, 얼마 전에 책을 한 권 냈다고 해서 출석하는 교회 목사님께 저자 서명 받게 자리 좀 주선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얼마 전 우연히 목사님께서 친구와 가깝게 지내시는 줄 알게 되어 연락처를 받아 통화를 하기는 했지만, 바쁘게 지내는 사람 만나자는 게 망설여져서 부탁드린 것이었다.
친구 이근복 목사는 젊었을 때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를 지냈고 얼마 전에는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아는 사람은 이 소개만으로도 짐작하겠지만, 젊은 날 그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렇다고 지금은 쉬운 길을 걷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오늘 만나서 친구로서 자랑스럽기는 하지만 솔직히 닮고 싶지는 않다고 이야기하고 함께 웃었다. 얼마나 힘든 길을 걸어왔는지 알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뉴스앤조이>에 이 친구가 그린 교회 그림이 실렸더라. 처음에는 동명이인인 줄 알았다가 학교 다닐 때 미술반이었던 게 생각나서 친구가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연재되는 기사를 계속 챙겨보면서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출석하는 교회 목사님과 오랜 교분을 나누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오늘 목사님 사무실에서 만나 점심도 먹고 교회 아늑한 기도실에서 차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뉴스앤조이에 가면 친구가 연재한 <그림으로 만나는 한국교회>라는 연재기사를 읽을 수 있다. 최근에 태학사에서 <그림; 교회, 우리가 사랑한>이라는 책으로 엮어서 출판했다.
<뉴스앤조이> 기사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2589
책 소개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8852332
친구가 목회하던 <한국교회의 샛강, 새민족교회>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7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