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상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소화제나 아스피린 정도를 빼고는 병원에서 처방이 내려지기 전에는 먹지를 않는다. 평생 그렇게 사는 걸 봤으면서도 몸이 시원치 않으면 아내는 매번 “이 약이 잘 듣는다더라, 저 약 한 번 먹어봐라” 성화를 한다. 그게 걱정이 되서 하는 말인 줄이야 알지. 그렇다고 약을 마음대로 먹을 일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