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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인식 Apr 28. 2024

사우디 PIF 운용자산 확대 계획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에서 공격적인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현재 운용자산(AUM)을 2조 달러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는군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PIF는 아람코 지분 8%를 취득해 2022년 7천억 달러이던 자산을 2024년 3월 9,250억 달러까지 늘렸습니다.


"In March 2024, PIF’s assets under management surpassed $925 billion, up from $700 billion at the end of 2022, securing its position as the fifth largest global sovereign wealth fund, after the government transferred an additional 8 percent stake in Aramco to its portfolio.“


사우디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2022년을 제외하고는 국가재정이 적자였습니다. 씀씀이는 늘어나는데 유가가 그를 받쳐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우디 정부에서도 앞으로 2~3년은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발표한 일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석유 수출 이외에 특별한 수입원이 없는 사우디 정부가 무슨 수로 2030년까지 PIF 운용자산을 2배 이상 늘린다는 것일까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아람코 지분을 이관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안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사우디의 돈줄이자 정부가 기대고 있는 가장 큰 언덕을 헐어서 투자하겠다는 것인데요, 과연 그렇게 만든 운용자산을 어떻게 사용할지 궁금합니다.


당연히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해야겠지요. 그렇다면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을 비롯한 거대사업이나 전대미문의 거액을 쏟아붓는 축구와 골프에 투자를 계속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일까요?


이달 초에 블룸버그에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PIF에서 네옴의 2024년 사업비를 아직도 승인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런 고민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네옴이 비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https://www.arabnews.com/node/2500486/business-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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