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찍은 사진들을 가만히 보면 이렇게 끝에 늘 뭔가 걸쳐져 있다. 이미 함께 남았는데 매정하게 잘라내기도 미안하다. 뭐가 좋고 나쁜지 뭘 놓고 뭘 부여잡아야 하는지 구분도 못 하고 질질 끌고 다니는 날 닮았다.
밤을 꼬박 새우고 만난 아침 집 앞의 하늘이었다. 높고 평화로운 저곳으로 가고 싶었다. 마음을 말랑하게 하는 건 무지 쉽다. 파란 하늘이면 된다. 눈물 나도록 좋은 노래와 가난하지 않은 마음과 당신 정도까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가끔씩 오래 보고 싶은 사람. 행간이 읽히는 글 쓰고 싶은 사람. 계속 쓸 거고 죽더라도 저항하면서 죽어갈 사람. 살아가고 살아내는 사람. 사랑에 목메고 목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