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 1년동안 살게 됐다
회사생활 10년차. 별달리 특별한 점도, 잘난 점도 없는 평범한 30대.
별탈없이 하루하루 일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충분하다고 여길만한 나이로 향해가고 있던 때.
이 글의 제목처럼 '1년 동안 부다페스트'에 살게 됐다.
회사의 양성 프로그램 중 '지역전문가' 제도에 선발된 것.
막연히 유럽에 대한 동경으로 지원했던 국가,
헝가리는 괜히 낭만, 클래식, 화려함 같은 단어들을 떠올리게 되더라.
이 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살며 겪은 1년 동안의 생활 중 몇몇 에피소드를 담은 모음집이다.
2024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헝가리의 일상을 향유하며 그곳을 사랑하게 됐다.
바쁘게 보내는 와중에 소중한 기억들이 희미해지는 것이 두려워서, 여러 이야기들을 기록해 두었고,
한국에 돌아온지 1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시점에 이 이야기를 잘 다듬어서 풀어 놓는다.
적어두었던 이야기를 다듬다보니
어두은 금색, 황토색, 검정색이 어우러진 부다페스트 야경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이야기들에 들어있는 스스로를 돌아보니,
분명 평범한 일상이었음에도
내가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그 일상은 모험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평범한 일상이었고, 특별한 모험이었던 부다페스트에서의 이야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