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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우 May 20. 2018

핑계

핑계 댈 시간조차 얼마나 남았는지 모른다.

부모님은 우리 생각만큼 오래 기다려주시지 않는다.

아들 오늘 하루 어땠어?

오늘은 일이 너무 힘들었어.. 잘게.


아들 오늘 저녁 같이 먹을까?

오늘은 친구들이랑 약속있어서 늦어.


효도해야지라는 생각은 하면서

영원히 기다려주지 않을 어머니께

매일매일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있다.


효도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어머니께 

별거 아닌 것 같은 따뜻한 한마디와 함께

마주 않아 따뜻한 저녁을 먹도록 하자.


오늘이 마지막일거란 생각으로

 핑계는 그만 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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