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새롭게 제시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댕냥 라이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반 펫보험 시장 재편 전략

교보생명-1 (1).png 출처: ChatGPT로 만든 이미지

◆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이루는 사업 포트폴리오
교보생명은 전통적인 보험 상품과 함께 디지털 채널 강화에 집중하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종신보험, 정기보험, 건강보험, 연금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디지털 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통해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며 디지털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교보헬스케어를 통해 건강관리 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보험료 수입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측면에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오픈뱅킹을 도입해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인다.


마이데이터부터 AI 언더라이팅까지, 교보생명의 기술 리더십
교보생명은 이미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업계 평균 이상 수준이다. DBS(Digital Transformation Based Strategy)를 중심으로 모바일 보험 증권 발급, AI 자동심사 모델, OCR 기반 보험금 지급 시스템 도입 등 보험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왔다. 또한 AWS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및 AI 인프라를 확보하고, 마이데이터와 오픈뱅킹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범위도 확장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디지털 역량은 새로운 시장 진출에 강력한 발판이 된다. 특히 보험과 헬스케어,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은 향후 새 시장에서도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 교보생명의 미래 먹거리: 펫보험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2023년 기준 약 700만 가구를 넘어섰고, 전체 가구의 30%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27년까지 약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펫보험의 실가입률은 1%대에 머무르고 있다. 기존 상품이 보험료‧보장 범위‧사용 경험 측면에서 보험 가입자(이하 반려인)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경쟁사 대비 펫보험 시장에 다소 늦게 진입한 후발주자다. 삼성화재는 23년 3월 반려묘 전용 다이렉트 펫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의료비, 비뇨기질환, 사망위로금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이다. 현대해상도 ‘건강한펫케어보험’을 통해 치료비 보장 한도를 크게 높이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펫보험은 단순 치료 보장을 넘어 장기적이고 가족 중심적인 보장 체계로 진화 중이며, 간편 가입, 커뮤니티 기반 확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따라서 후발주자는 생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단순한 추격이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운영 효율화에 그치는 디지타이제이션(Digitization)이나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넘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T)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필요하다.


후발주자인 교보생명이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 중 하나는 ‘하드웨어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것이다. 반려동물 전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생체 및 행동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보험료율 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정교한 리스크 평가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단순한 가격 최적화를 넘어 실제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보장 설계가 가능해지는 시점이다.


펫보험 상품의 기획 및 유통을 위해서는 ‘반려인’과 ‘펫’에 대한 고도화된 정보가 필수적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보험 보조 기능을 넘어, 펫과 반려인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관문이 될 것이다. 이 데이터는 향후 타깃 마케팅과 고객 리텐션 전략 수립에도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


즉, 교보생명은 하드웨어 시장 진입을 통해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험 설계와 요율 책정, 보장 범위 설정까지 수직 통합적인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전략적 전환을 꾀할 수 있다.


펫 헬스케어 시장 재편을 위한 펫 건강 데이터 확보 및 전문성 강화

펫 헬스케어 시장 재편 전략은 다음 두 가지 세부 방안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


첫째, 반려동물의 수면 패턴과 이동 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시를 제안한다. 웨어러블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이미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교보 이노스테이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수 창업 기업을 선발해 창업 공간과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펫 헬스케어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 및 입주시켜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교보생명은 펫 헬스케어 하드웨어 시장 신규 진입을 위해 수의사,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등 펫 케어 분야의 전문 인력을 TF 헤드로 영입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전용 반려동물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해당 앱 내에 반려동물 반려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다. 반려인들은 플랫폼 내에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커뮤니티 내에서 다른 반려인들과 자기 반려동물의 건강, 질병, 행동 문제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펫 헬스케어 트렌드 및 반려인 니즈에 대한 정성적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교보생명, 펫 시장에서 미래를 묻다

교보생명이 펫 헬스케어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한다면, 다양한 고객군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1인 가구의 젊은 층, 은퇴 세대, 맞벌이 부부 등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펫보험을 출시함으로써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고객 데이터를 연계한 맞춤형 보험 개발은 기존 생명보험 가입 유도에도 긍정적인 연결고리를 제공할 것이다. B2B 영역에서는 대규모 사육업체나 펫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기반 솔루션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펫케어 데이터를 활용한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기대된다.




작성자: ISSU 27.5기 정유정,이지원 ISSU 28기 이동규,최유나,김하연

*본 칼럼은 ISSU의 DT(Digital Transformation) 세션의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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