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잇몸 치료를 받으러 갔다.
유튜브 쇼츠로 잇몸 치료 영상을 본 탓인지, 도착하기 전부터 괜히 마음이 조금 떨렸다.
진료실에 앉자마자
“조금 따끔해요”라는 말과 함께 마취 주사를 맞았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점점 볼이 빵빵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혀는 마치 쥐가 난 것처럼 묘하게 저릿했다.
이후 치료가 시작됐다.
송곳인지 뾰족한 기구로 이를 긁는 소리가 들렸고,
마무리는 드릴 같은 소리로 끝이 났다.
병원에 온 지 4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치료가 끝났다.
너무 빨리 끝나서인지 오히려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마취는 2시간 정도면 풀린다고 했지만,
3시간이 지나도 감각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혀는 반쯤 저릿했고, 그 느낌이 코까지 이어지는 것 같았다.
저녁 6시쯤이 되자 더는 참기 어려웠다.
배가 고파 냉장고에 방치해 두었던 떡볶이 떡을 꺼내 구워 먹었다.
오전 9시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던 터라, 그 한 끼가 유난히 맛있게 느껴졌다.
그 뒤로 조금 지나자, 어금니 쪽이 서서히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가탄을 먹고 어떻게든 통증은 눌러봤지만, 잔잔한 아픔은 계속 남아 있었다.
다음 주에도 다시 가야 한다.
아픈 것보다, 솔직히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