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말 한마디

내 하루의 무게를 맡겨버린 말

by 우연

어릴 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선생님과 부모님의 칭찬에

한없이 행복했다.


지금도 그렇다.


힘들게 마친 보고서에

매니저가 건네는

그 한마디 인정으로


고생했던 시간들이

순식간에 잊혀지고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런데


최선을 다한 일에

인정 받지 못하는 날엔


실망감에

어깨가 금세

축 처진다.


나는

왜 내 소중한 하루하루를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맡기고 있을까.


남의 칭찬이 아니라

내 기준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본다.


내가 만족하면

잘한 날이고,


아쉬우면

다음에

조금 더 잘하면 되는 날.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오늘의 나에게

내가 먼저

잘했다고 말해주면서.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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