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이야기에는 전략이 있다.
"당신의 이야기를 삽니다."
춘천 아트마켓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삽니다’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낸 작가의 가게가 있다.
이 가게의 흥미로운 점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가 마음에 들면,
손님에게 자신의 작품인 그림과 사진을
이야기 값으로 준다는 것이다.
물론 손님들은 주제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주인은 그 이야기가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해
좋다고 생각하면 이야기를 사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아트마켓을 지나가다
이 가게에 들렀다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작가의 그림과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당신의 이야기를 팔아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먼저 꺼낼 것인가?
주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당신만의 이야기가 떠오르는가?
우리는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명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입기도 하고,
헤어, 메이크업 디자이너가 추천해 주는
스타일로 화려 하게 외모를 가꾸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외면의 모습을 가꾸지만,
정작 내면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자신의 스토리를 가꾸는 데는 무관심하다.
‘나는 평범하기 때문에
이야기할 만한 스토리가 전혀 없다’ 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스토리는 면접을 볼 때나
자기소개를 할 때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치 오래된 책을 꺼내어
툭툭 먼지를 털어내듯
자신의 스토리를 전달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스토리는 있다.
당신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줄
스토리가 분명히 있다.
비록 사회적으로 뛰어난 업적과 평가를 받는
유명 인사의 성공 스토리는 아니더라도,
당신의 스토리를 쉽고 보기좋게
디자인해서 전달한다면
충분히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말과 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SNS는 일상과 경험을 공유하는 단계를 넘어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 되었고,
이제는 오프라인에서도
끊임없이 자기PR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더욱 더 전략적으로 디자인해야 한다.
잘 디자인 된 나의 스토리는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1
해시태그로 스토리를 디자인하라_저자
#스토리디자이너_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