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근교 휴양지
밀라노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코모(Como) 호수에 갈 수 있다
이 호수는 이탈리아 북쪽에 위치하여 스위스와 국경이 맞닿아있다
로마시대부터 귀족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로 그들의 별장도 찾아볼 수 있다
호수 둘레에는 여러 개의 마을이 있으며, 닮은 듯 다른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보다 현지인이 많이 방문하는 잔잔한 휴양지이다
벤치에 앉아 고고하게 풍경을 감상하는 사람이 즐비하다
바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끝없이 호수가 잔잔하게 펼쳐져 있다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진 짙녹색 산록이 영혼을 차분하게 한다
'여기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무슨 기분일까?'
그중에서도 인상 깊은 건 페리(배)인데, 마을마다 선착장이 있다
가장 끝 마을끼리 편도로 2시간을 이동해야 할 정도면
얼마다 넓은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 바레나(Varenna) 마을은 알록달록 하고 아담하다
호수의 평화로움과 잔잔함, 요트와 영롱한 물 색깔이 어우러진다
이탈리아 따뜻한 남부가 연상되는 경쾌한 색감이다
유럽인들은 실내보다 실외를 더 선호하는지,
상가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로 인해 더욱 활기가 느껴진다
개성 있는 건물 사이에 숨겨진 골목마다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어딜 봐도 사진에 담고 싶은 장면이다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지막 콜리코(Colico) 마을이다
스위스 느낌이 날까 싶어서 궁금했는데, 조금 더 알프스 산맥에 가까워졌다
연령대 상관없이 노인도 비키니를 입고 각자의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반려견과의 물놀이, 태닝, 독서. 정말 한적하고 자유로운 곳이었다
아이들은 모래밭에서 풍차 돌리기를 하며 해맑게 뛰어다닌다
'이렇게 성장해야, 건강한 자아를 지닐 수 있지 않을까?'
그 사이에 함께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 각자의 방식대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긴다
다른 마을도 기대가 되는 코모(Como) 호수,
나머지도 쉬는 날 하나씩 차츰차츰 가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