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를 만났어.
주인 옆에서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던 녀석을
동그란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꼬리를 살짝 살짝 흔들기 시작하더니
내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왔어
어느새 내 옆에서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고 있어
놀란 주인은 그 녀석을 자기 쪽으로 잡아 당겼어
녀석도 주인 눈치를 보는지
주인 쪽으로 가 주인 옆에 서 있다가
다시금 내 쪽으로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근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오지 말라고는 못 하겠어
밥 먹을 때는 주인을 찾아 갔다가도
주인만 안 보이면 꼬리를 흔들며 와서 나를 툭툭 쳐
한두번 귀엽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하지만
정이 들까 무서워 귀엽다 못 하겠어
어느새 주인이 나타나 녀석을 부르고 있어
이젠 나를 보는 주인의 표정도 좋지가 않아
그리고 다가와서 나에게 말해
자기에게 소중한 녀석이라고
녀석은 틈만 나면 다가와서 징징거려
그저 난 아무런 말도 못하고 보고만 있어
그냥 그렇게 귀여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