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힘은 데이터보다는 트렌드 분석력!

트렌드 분석력은 어떻게 습득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대기업 공채 합격을 목표로 하는 멘티입니다. 마케팅 직무를 선택하게 된 게 얼마 되지 않고 준비를 잘 못 한 채 취업에 도전해 고배를 맛봤습니다. 다른 마케팅 직무 지원자들을 보면 관련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참여 경험이 많은데 저는 그렇지 못하거든요. 이미 학교를 졸업했고 빨리 취업을 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있어 걱정됩니다. 

ⓒGeorgia de Lotz

마케팅의 필요 역량을 찾아보니 데이터 분석력을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고요. ‘숫자의 흐름에 대한 이해, 자료를 수집하고 새로운 정보를 도출하기 위한 데이터 활용 능력과 분석능력’이라는 설명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특히 어필할 점이 없어 앞으로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교육이나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저만의 강점을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데이터 분석 교육/강의가 실무에 있어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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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티님. 멘티님께서 주신 질문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멘티님의 질문은 데이터 분석력이 마케팅에서 실제로 필요한지와, 이것을 어떻게 향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인 것 같습니다.

ⓒNine Köpfer

마케팅,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내다봐요

제가 답변드리는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오니,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마케팅 현장에서 실제로 요구되는 능력은 데이터 분석력보다는 트렌드 분석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말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지요. 

데이터라는 것은 과거 데이터의 근거(실제 존재하는 수치)하여 미래의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며, 트렌드 분석력은 현재 소비자들의 소비성향 및 욕구를 기반으로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단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에서 신제품을 기획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쟁사의 매출이 높은 제품을 단순 모방하거나, 현재 잘 팔리는 식품업계의 원재료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러나 트렌드를 분석한다면, 사람들의 식품 구매 성향을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게 됩니다. 

L 제과의 롤리팝 아이스의 경우 작년 시장에서 꽤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하였습니다. 당시 소비자들은 롤리팝 아이스와 같은 딱딱한 캔디류에 대한 소비를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롤리팝 아이스는 L 제과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아내고, 그 맛이 캔디를 통해 구현된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며 구매에 이르렀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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