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터뷰 : 잇다 팀이 현직자 멘토를 인터뷰하다.
잇다 팀이 멘토를 만나, 그들 사는 즐거운 이야기(직장생활, 직무, 일상생활 등)를 주고 받습니다.
난무하는 드립 속에 피어나는 잇다에 대한 애정! 함께 보실까요?
오늘의 멘토는 LG전자 - 재무 / 기획 김현준 멘토님입니다.
잇다(이하 잇) : 멘토님, 안녕하세요, 선뜻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준 멘토님(이하 김) : 안녕하세요, 잇다 팀 덕분에 위워크도 와보네요ㅎㅎ
잇 : ㅎㅎㅎ멘토님보다 피자가 먼저 도착해서 조금 식었네요, 책임 지세요...ㅠㅠ
김 : 아니 그걸 제가 왜... (고민) 하지만 식은 피자도 맛있죠!
맛있는 피자와 함께 잇터뷰 seoson 1. 4회차를 시작하겠습니다.
아는 자들이여, 실천하라. 이해하는 자들이여, 가르치라. - 아리스토텔레스
잇 : 잇터뷰 시작 공식 질문인 데요. 멘토님! 멘토님은 어떻게 잇다를 알게 되셨나요?
김 : 사실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요. 아마 2014년도? 취업 준비 중에 알게 되었는데, '오, 한 번 해봐야지.' 하다가 사용 해보게 되었어요.
잇 : 아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기셨군요!
김: 네, 그런 셈이죠.
잇 : 그 후로 거의 4년을 잇다 멘토님으로 활동하고 계셨는데, 잇다 멘토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멘티님이 있으신가요?
김 : 예전에 한국외대에서 강의할 때 만났던 멘티님이요. 최종 면접 전에 같이 커피 마시며, 조언해준 친구였는데 저희 회사인 LG전자에 합격하여 창원 지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어서 자주 만나길 바랐는데... 가끔 메신저로 연락을 하긴 해요. (잘...지내니...?)
잇 : 오오, 멘토님도 합격한 멘티님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군요. 제가 멘토님들께 기억에 남는 멘티님을 질문하면, 멘토님처럼 합격한 멘티님들이 기억에 남는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김 : 아무래도 그렇죠. 꽤 바람직한 사례 아닌가요?
잇 : 완전 그렇죠!! 사실 저도 잇다 멘티 출신입니다. ㅎㅎㅎ
오프라인 멘토링 시작할 때 하는 자기소개는 늘 힘듭니다..
잇 :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잇다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통해 많은 멘티님들과 관계를 맺으셨잖아요?
김 : 네, 그렇지요? 굉장히 재밌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잇 : 그럼, 최근에 멘토님이 참여하셨던 취준 동고동락은 어떠셨나요?
김 : 사실 제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날은... 조금 힘들더라구요.
잇 : (동공지진) 왜 때문이죠?
김 : 이유가 다른게 아니라, 대규모 멘토링 할 때, 자기소개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ㅎㅎㅎㅎ
잇 : 아아! 아무래도 많은 분들 앞에서라 그런 것일까요?
김 : 네, 이거는 단체로 10명 정도 서서 소개하는데, 한 세 번째 정도 순서면 좋겠지만ㅎㅎ 저는 비교적 뒤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한 두개 정도 말할 거리를 생각해 갔는데도 당황스럽더라구요.
잇 : 아, 앞에 계신 멘토님들이 이미 좋은 멘트를 모두 하셔서ㅋㅋㅋㅋ 공감됩니다. 마치 면접장에서 제 앞의 사람이 내가 하려했던 멘트를 치는 그런 기분...!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에는 기업이 아닌 대학과 하는 오프라인 멘토링에도 참여를 해주신다고 들었어요. 오프라인 경험이 많으신데, 선호하시는 멘티 상이 있으실까요?
김 : 멘티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 경우가 좋습니다. 그러면 제가 쪽집게처럼 답변 드리기가 수월해요. 상대적으로 진로 설정이 뚜렷한 3-4학년의 멘티님들도 좋구요. 멘토링은 교감인데, 같은 주파수일 때 교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런 분들이 질문도 굉장히 상세하게 해주셔서, 저도 더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었거든요.
멘티님의 상황을 많이 알수록 제 경험을 더 많이 나눌 수 있어요!
잇 : 멘토링 소재 면에서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멘티님들에게 말하고 싶으신가요?
김 : 생각보다 재경이 어떤 일인지 모르는 멘티님들이 많은데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재경팀 안에서도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요. 크게 재무팀, 회계팀, 경영관리(기획)팀으로 나뉘어요. 흔히들 재무팀에 가면 자금조달 등의 업무를 하겠지라고 먼저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그건 대기업의 경우에는 은행 쪽에서 먼저 움직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중견과는 결이 다소 다르죠.
대기업에선 자금 조달 등의 업무보다는 확보된 자금을 어디로 투여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많이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무재표 기준으로 그것을 만드는 팀과 작성하는 팀이 있는데, 만드는 것은 회계팀, 작성은 경영기획-경영관리 등이라고 보면 됩니다.
또, 제가 속해있는 기업에서는 자금 쪽은 주로 계약직 분들이 많습니다. 재무팀 공고를 보면 ‘지불처리’라고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이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을 활용해서 업무하는 것과는 조금 멀죠.
잇 : 이런 내용이야 말로 채용공고나 온라인 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현직자의 생생한 경험 이야기네요!
모두가 궁금해하고, 어렴풋이는 알지만, 답은 없는, 취업과 스펙
잇 : 재무 / 회계쪽은 자격증도 굉장히 많잖아요, 멘토님은 스펙 측면에서 자격증을 어떻게 보시나요?
김 : 기업 규모에 따라 다를텐데, 자격증의 경쟁력 면에서만 본다면 대기업의 경우는 재경관리사나 미국회계사와 같은 중급 이상의 자격증이 어필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중견기업이라면 ERP정보관리사가 더욱 어필되죠.
잇 : 오...그럼 자격증 외에는 어떤 스펙이 중요한가요?
김 : 저도 몰랐었는데, 입사를 하고 나서 보니까 이해 관계자와 진행하는 업무 중심의 스펙이 중요하다라구요. 예를 들어 회계팀이라면 응당 회계사와의 소통이 필수인데, 회계 지식이 없다면 업무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경영관리라면 오히려 내부용어를 주로 쓰기 때문에 얼마나 의견을 논리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직무마다 요구되는 역량이 조금씩 다르기에, 멘티님들이 자신의 상황을 상세하게 써주시면 더 세밀한 조언이 가능해지는 거죠 ㅎㅎㅎ(틈새 어필)
잇 : 그런 와중에 멘토님은 양 쪽에 대한 멘토링이 모두 가능하시니 참 대단하십니다. 아무래도 여러 보직에서 근무하신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ㅎ
뭐든지 다다익선이니라, 그만큼 성장하는거니라...
잇 : 갑자기 궁금해졌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재무 / 회계!하면 실수랑은 거리가 멀어보이거든요. 혹시.. 멘토님도 실수랑은 거리가 먼가요?
김 : 음....(과거 회상) 많은 것 같네요... 특히, 온점과 반점의 차이가 재무회계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요.
잇 : 앗... 설마... 십만원이 백원이 될 수 있는 실수인가요? ㅋㅋㅋㅋ
김 : 네ㅋㅋㅋㅋ그렇죠. '100,000'와 '100.000'은 다르죠. 심지어 눈에도 잘 안 보이는 실수라... 장부를 만들어서 관리자분께 갔는데, 그 자리에서 저는 반점이 온점인 것을 확인하고... 아주 식은 땀이나고, '제발 발견하지 말아라'하며 노심초사한 적이 있죠 ㅎㅎㅎㅎ 또, 환율을 잘 못 넣거나 하는 건이 있었어요. 국세청에서 왜 이 물건을 이렇게나 비싼 금액에 구매하느냐, 고 합리적인 추긍을 받기도 하는 사례도 있었어요ㅎㅎㅎㅎ
잇 : 실수한 만큼 다음엔 더 꼼꼼하게 챙기게 되죠.ㅎㅎ 그렇다면 기억나는 큰 성과 경험도 공유해주세요!
김 : 음 성과는 두 달 정도 인도에 있었는데, 제가 있던 해에 실적이 최고치를 찍었어요. 그와 같은 다양한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잇 : 여윽시... 능력자시네요, 멘토님! (빵야빵야)
겉바속촉 인재와 함께 일하고 싶어요.
잇 : 재무 / 회계를 희망하는 멘티님들이 자소서를 쓸 때, 여러 장점 중 꼼꼼함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멘토님은 '꼼꼼함' 어필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 : 저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말해요ㅎㅎ
잇 : 왜죠? (띠용!)
김 : 꼼꼼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부분도 있고 해서, 오히려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어떤 성격의 사람이고 이 성격의 장점을 이 팀에서 어떻게 발현하겠다. 라는 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다 똑같이 꼼꼼하기만한 사람이 있으면 재미없죠...
잇 : 맞아요.ㅎㅎㅎ 다양한 사람이 한 데 합쳐서 팀을 이루는 거죠~ 저 또 궁금한 거 있어요. ㅋㅋㅋ 항상 고민되는 단점 작성!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업무적 단점? 성격적 단점? 어떤 것을 써야할까요?
김 : 제 생각엔 업무적 단점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성격은 고치기가 어렵지만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적 단점은 고칠 수도 있거든요. 같이 일하면서 조율할 수 있으니까요.
잇 : 그렇다면, 멘토님은 어떤 후배가 들어오면 좋을 것 같나요?
김 : 일처리가 빠른 사람이요. 어차피 처음 들어오면 기존 회사 프로세스에 익숙치 않아 열심히 일해서 가져온 결과에서도 고쳐야 하는 부분도 배워야하는 부분도 많거든요. 그래서 자신만의 기준에서 하나하나 공들여 만드는 것보다 빠르게 업무 결과를 가져오고 빠르게 고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거기에 성향적으로는 말랑말랑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서로 같이 맞춰나갈 수 있게요. 하지만 아무래도 재무 / 회계는 논리가 중요하니, 일처리는 논리적으로 똑바르게 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ㅎㅎㅎㅎ 더불어 의사소통이 잘되는 인력이 좋습니다. 미리 미리 이야기를 나누고, 합의된 내용으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들이 많다보니 그렇습니다.
재무회계는 주로 같은 계열의 직무끼리 전환됩니다.
잇 : 멘토님은 대기업에 계시잖아요? 잇다 콘텐츠를 읽어보면, 각 그룹사 별로 순환보직에 대한 정의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김 : 그건 아무래도 직무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업무 그룹의 경우, 아무래도 독립조직의 특성상 경직되어 있기도 합니다. 크게 회계-관리-세무 정도로 같은 계열의 직무끼리는 전환이 되고 있습니다. 완전 다른 조직으로 가시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잇 : 그런 부분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는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단점은 있을까요?
김 : 아무래도 사람이 자주 안 변하다보니, 개발이나 마케팅 쪽은 관리자 변동에 따른 순환이 있겠으나... 재무는 그렇지가 않다보니... 만약 윗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으면 (말을 아낀다...) 저희팀 팀장님은 6년째 계시는데, 물론 전 좋습니다. 팀장님, 사랑합니다. 진심입니다~~! (급 마무리)
잇 : ㅋㅋㅋ장단점이겠군요! 그럼 이어서, 요새 아무래도 취업이 어렵다보니 사회초년생 분들의 큰 쟁점 중 하나가 중소 규모의 회사에서 경험을 쌓아 대기업, 중견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인데요. 혹시 멘토님께서 근무하고 계시는 곳에 이런 방식으로 입사하신 분이 많은가요?
김 : 저희 팀이 60명 정도 되는데, 그 중 8-9분 정도가 그와 같은 방식으로 입사하셨습니다. 매년 있다기보다 3-4년에 한 번씩 선발하는 것 같아요. 이와 같은 방식으로 외국계에서 오신 분들도 많고, 미국 회계사를 따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여행에서의 생존을 위한 스페인어, 그리고 주짓수!
잇 : 멘토님은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이 해서 어떤 취미를 가지고 계세요?
김 :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최근에는 언어를 배우고 있어요.
잇 : 어떤 언어죠?
김 :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어요. 3년 전에 남미로 여행을 갔는데, 배워야겠더라구요. 최근에는 40시간 근무제로 운영 중인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그 안에 포함되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죠. 그리고, 이제 체력관리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주짓수를 배우고 있습니다.
잇 : 와우 멋져요. 저도 이제 직장을 다니다보니까, 맨날 앉아 있고, 숨쉬는 것과 출퇴근 걷는 게 운동의 전부이다 보니 근손실이 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30대 직장인의 운동이 뽐새용이 아닌 생존용이라는 것을 요새 알게 되었어요. ㅠㅠ
김 : 저도 원래 유도를 조금 했었는데...
잇 : 그럼 누구에게 시도를...
김 : 아직 해본 적은 없지만... (당황) 요즘 스페인어와 주짓수를 하고 있습니다.
잇 : 문무를 겸비하셨네요! 멘토님, 스탯을 되게 잘 찍으시네요...ㅋㅋㅋㅋ
김 : 둘 다 생존용입니다ㅎㅎㅎ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재무/회계 조직은요!
잇 : 아니 벌써, 시간이!!!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예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김 :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음...하고 싶은 말은 재무 조직이 사실 딱딱해 보일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 상무님 말씀이 있는데, 한국회사에 4만명 정도가 계신데, 그 분들을 저희 팀 60명이 담당하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하신 말씀이 4만 명이 던진 서류를 60명이 모두 막아야 된다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외부로는 딱딱하게 논리적으로 업무하되 우리끼리는 재밌게 보내자는 말씀이 인상 깊어요. 말랑말랑하시면서 딱딱한 분들은 재무 / 회계조직에서 언제나 환영합니다.
잇 :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잇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 별 말씀을요. 그럼 다음에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에서 또 뵐게요 :)
잇다 멘토와 만나는 잇터뷰,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