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형 멘토님이 남기신 글 입니다
이번에 대학원 졸업하고 석사는 각종 연구원이나 박사는 교수 임용에 지원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쉽지 않음을 느끼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대학원 졸업 후에 취직하는 게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박사학위 취득자는 2012년 12,243명에서 2016년 13,882명으로 늘어났고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2016년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학업전념자의 고용률이 61%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즉 나머지 40%는 취업을 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40%는 대부분 시간강사직에 머물고는 있지만 연봉이 약 811만 원인 것으로나타났습니다.
이제는 박사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석사 학위 취득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사 학위 취득자에 대한 취업 관련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확인할 길이 없군요.
다만 요즘 주변에 석사 후배들을 통해, 또 제 경험상 박사 학위 취득자보다 더 취업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제가 석사를 졸업한 후 각종 연구원에 지원서를 냈는데, 저는 물론이거니와 제 동기들도 다 떨어졌죠. 그 이유는 신입을 뽑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경력 있는 분들이 지원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연구원 입장에서도 연구원에 대해서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도 경력이 있는 사람을 신입으로 뽑는 것이 더 긍정적이었겠죠.
게다가 T.O도 많아야 3명, 적으면 1명 이렇게 뽑았기 때문에 대학원을 이제 막 졸업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불리했습니다. 저는 석사 졸업 후 4개월 정도 뒤에 연구원에 취업하게 되었는데, 요즘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걸리는 것 같습니다.
2~3년 전 서울에 있던 많은 연구기관이 지방이전을 하면서 지방으로 내려가기를 부담스러워하는 학위 취득자로 인해 경쟁률이 한때 낮아지기도 했지만, 요즘 다시 높아졌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이전보다 전형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서류와 면접을 보았는데, 요즘에는 여기에 각종 시험도 함께 진행되더군요.
석사 같은 경우 보통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 같습니다.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석사를 졸업하신 후 아직 취업 상태가 아니라면 이렇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기회가 생겨 연구하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어디든 취업하세요.
연구원 입장에서 연구 관련 경험이 있는 분들을 훨씬 좋아합니다.
다만 적어도 1년 정도는 어떻게 해서든 다니세요.
1년 미만의 경력은 이직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구하다가 각종 회의를 통해서 다른 연구기관 연구원들을 만날 수 있기에
네트워크 형성도 할 수 있으며, 그 네트워크로 이직을 하는데 도움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해당 글은 잇다(itdaa.net)멘토님이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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