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은행에 취업을 하고 싶은데 은행 업무하면, 창구 근무가 일반적입니다. 창구에서 일하는 형태 말고, 본사에서 일하거나 창구 제외한 일이 무엇이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현직자 멘토님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K은행에서 일하고 있어서 K은행 위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K은행의 경우 입행 후 3년 차가 되면 본사로 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제 동기가 한 160명 정도 되는데 지방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 빼고 남자 동기들은 웬만하면 3년 차에 본사로 올라왔습니다.
은행마다 다를 수 있는데 W은행이나 S은행은 보통 과장이라는 직급을 달고 본사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사 업무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면,
1. 리스크관리부 (신용리스크부, 신용감리부 등등)
멘티님께서도 수학과이셔서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직무일 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을 드리면 은행도 예금을 받아 대출을 해주는 기관인 만큼 대출했을 때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금융공학적으로 PD(부도율), LGD(부도 시 손실율), EAD(부도시 익스포져) 등 지표를 가지고 관리하며, 산업별로 얼마나 은행이 대출을 해줘야 될지? 이런 부분을 정하는 부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디지털 관련 부서 (디지털금융부, 디지털마케팅부 등)
카카오뱅크 밀 케이뱅크 등 디지털금융이 화두다 보니까 당연히 K은행에서도 디지털금융부서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 자소서에서 디지털 관련 경험을 여쭤보기도 했고요. 현재 K은행은 MVNO사업단(알뜰폰)부서도 만들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자본시장부서 (파생상품영업, 자본시장부 등)
증권사에서도 있는 부서지만, 은행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파생상품 영업의 경우 여러 가지 선물, 옵션 등을 통하여 은행에 비이자수익을 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부는 증권사와 달리 "외환" 관련 권한이 크기 때문에 딜링룸에서 외환매입 및 매각 등 어려운 업무를 하는 부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IB본부 (투자금융부, 인프라금융부, 구조화금융부)
증권사 업무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금융부에서는 기업 M&A, 인수금융 등을 담당하고, 인프라금융부에서는 국내 해외의 원자력, 도로, 지하철, 도시개발 등 거시적인 개발사업을 담당합니다. 구조화 금융부에서는 부동산PF, 랜드마크 급 부동산 담보대출, 새로운 금융구조 창출을 통한 자금조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5. WM부서 (WM컨설팅, WM기획부, WM투자전략)
Wealth Management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은행을 이용하는 "고액자산가"를 지원하는 부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WM컨설팅에서는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들이 모여서 고액 자산가의 재무를 컨설팅하여 큰 수익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며, WM투자 전략은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정리하여 고객에게 알맞는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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