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화생공에 재학 중인 4학년 멘티입니다. 졸업을 앞둔 터라 요즘 취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마음 같아서는 대형 제약회사에 취업하고 싶은데 솔직히 대부분 석사나 경력직을 많이 뽑더라고요. 제약회사에서도 많은 부서가 있는데 솔직히 어느 분야에 딱 적성이 맞을까도 잘 모르겠고, 영업이나 판매는 적성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4점대 학점이라 토익이랑 토스는 이제 계속하고 있고 자격증도 취득 중입니다. 이런 스펙으로 저 대기업 제약회사에 바로 취업은 불가능하겠죠? 그럼 중견기업을 먼저 가서 경력을 쌓고 대기업으로 다시 재취업하는 방향이 빠를까요? 여쭤볼 사람이 없어서 혼자 전전긍긍 됐는데, 잇다를 통해 멘토님께 여쭤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은 시기에 찾아주셨군요. 바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취업 시장에서 보통 인사담당자를 거친 서류들이 현업 보직자 선에서 어떤 식으로 검토가 될까요? 보직자들이 바쁜 짬을 내어 엄청나게 많은 이력서를 다 들여다볼까요? 그들도 인간입니다. 예를 들어, 100배수로 뽑을 경우 인사팀에서 보통 엑셀 파일의 형식으로 기본 스펙을 전달해주겠죠? 보통 이런 경우 보직자들은 엑셀에서 필터링을 겁니다.
대략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인력의 학점(성실도), 직무적성평가 점수(기초 역량), 영어 스피킹 점수(회화 역량), 출신학교(학벌), 배경지식(전공과목), 대외활동(인턴/산학연계활동), 자격증(공인능력) 등을 봅니다. 제 관점에서 멘티님을 기준으로 스펙을 정형화해 볼게요.
학점 : 고학점이다. 성실성을 보여주기엔 충분하다.
영어 : 스피킹 점수 확보가 절실하다. 최소 오픽 IH나 토익스피킹 Lv.6를 빠르게 준비하자.
출신학교 : 지방 국립대 정도면 다른 학교에 견줘봐도 부족함이 없다.
대외활동 : 학교 취업센터나 행정처에 알아보고 빠르게 연구인턴이나 산학인턴 자리를 알아봐야 한다. 무조건 마지막 학기가 끝나기 전 방학 때 해야 한다.
배경지식 : 생물공학, 미생물학, 유기화학, 생화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면역학, 기기분석 등을 수강했는지 꼭 확인하자. 면역학은 커리큘럼에 있다면 꼭 들어두는게 좋다.
직무적성평가 : 4학년이면 빨리 대기업 직무적성평가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취업 시즌 되면 생각보다 바빠서 준비가 힘들다.
자격증 : 딱히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없지만, 현업에서 그래도 쓸만한 것은 6시그마 자격증이다. 품질경영에 관한 총론이나 방법론을 배우기 정말 좋다.
위에서 말씀드린 제 관점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4학년이 거의 끝나가고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취업 시장에 바로 몰입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위 말씀드린 기준에 본인이 대부분 부합한다면 저는 사실 석사 학위를 취득 안 하고 바로 취업하길 권장 드립니다.
코로나 시기 취업이 더욱 힘들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지금 세계 경제가 대공황을 향해서 가고 있지만 그나마 우리나라는 방역이 어느 정도 잘 되어서 제약 / 바이오 / 헬스케어 산업은 취업 문이 넓은 편입니다. 물론 대기업을 들어가면 좋겠지만, 그것이 안 된다면 취업 재수를 하기보단 중견기업을 들어가길 권장합니다. 중견기업에 들어가서 본인이 경력을 단단하게 쌓아 이직을 노리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현업에서 5년 정도를 채우고 잘 준비한다면 어디든 이직할 수 있습니다. 서울 / 경기 / 충청권에 제약회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내년 취업 시즌을 잘 준비하면 중견 기업 이상은 충분히 가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취업에 자꾸 낙방하여 석사라도 해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꼭 서울 상위권 대학원에 진학하시길 권합니다. 특히, 교수님이나 실험실을 정할 때 세포 기반 분석실험(Cell-based Bio-assay)를 많이 할 수 있는 곳을 가야 합니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이 항체를 생산 개발하는 회사들은 세포 기반 분석실험이 필수입니다. 아니면 의약품을 가지고 항암기전 연구를 하는 곳을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당장 취업이 목표이지만 만약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플랜B도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면접 스터디를 빨리 구성해야 합니다. 구성원들끼리 시간을 내어 원하는 기업을 최소한 50선 정도는 구하고 기업 조사를 해야 합니다. 6명 정도가 적당해요. 서로 경쟁자라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그 수 천장의 서류 중에서 내 면접 스터디 구성원 때문에 떨어질 확률은 없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구성원 6명을 모아서 신속하게 기업 조사를 하고 서로 피드백을 줘야 합니다. 기업 조사가 완료되면 조사 때 구한 면접 족보를 가지고 1:5, 3:3, 5:1 모의 면접을 진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아서 면접 때 하나도 떨지 않고 대답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인력 시장에서 과연 나는 전공부터 취업 과정까지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무엇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 인력들이 이력서에서 매력적으로 보여 선발될 확률이 높습니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회사들은 대기업이지만 (중략)
<제약사 취업, 방법은 직무 적합성, 지금 잇다 멘토에게 취업의 팁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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