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멘토님 프로필을 보면, 디자인 학과를 나와서 디자이너가 아닌 기획과 영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하셨는데,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
전공과 다른 커리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멘토님의 경험담이 듣고 싶습니다.
광고 디자이너를 목표로 학교생활을 했지만, 광고 회사의 실제 생태계를 알게 된 것은 3학년에 J 기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였죠. 그리고 그 시점에 광고회사 AE로 진로 변경을 결심했지요. 제 의지보다는 아르바이트로 연을 맺게 된 선배들의 권유가 큰 역할을 했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광고 회사에 크리에이티브 외에 다른 직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중 AE(기획/영업 직군)가 프로젝트 전체를 리드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10년 넘게 AE 생활을 하며 얻은 역량은 정말 많습니다. 일단 어떤 프로젝트를 맡게 돼도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내는 마인드셋이 생겼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항상 협업하기에 그들을 이해하고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키워냈죠. 제가 만약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더라면 위와 같은 역량을 키울 기회는 많지 않았을 겁니다.
대학교 3학년의 당시 저는 상당히 좁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디자이너라면 관심 갖는 나만의 스타일과 아이디어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편이었습니다. 가설이지만 그때의 저보다 지금의 제가 디자인 면에서도 훨씬 좋은 성과를 낼 거라 확신합니다. 프로젝트나 사업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 이해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죠. 큰 그림을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디자인 전공 멘티님들께 필히 3~4년 정도는 AE나 기획, 영업 직무 일을 경험해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있어야 왜 이러한 크리에이티브 과제가 주어졌는지 전후 사정을 이해할 수 있고, 클라이언트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여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크리에이티브를 제시할 수 있지요. 순수 아티스트, 1인 브랜드가 아닌 특정 조직에 속해 있는 디자이너라면 이러한 마케팅적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 합니다. 최고의 크리에이티브가 아닌 최적의 크리에이티브를 제시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직접 경험을 통해 위 관점을 깨우쳤지만, 처음부터 이런 가치관이나 자세를 깨우치신 멘티님들이 부럽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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