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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Dec 04. 2015

#3. 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소셜멘토링 잇다 홍형진 멘토님

#대학 시절에 두 분의 은사님이 계셨습니다. 그중 한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뭐든 일찍 고민하고 즉각 시작하는 게 좋다. '3~4학년 되면 지금보다 좀 더 성장할 테고 자연히 더 잘 알게 되겠지' 같은 생각은 착각이다. 그때 가도 백지 상태인 건 똑같다. 입학하자마자 바로 고민 시작해서 일찍 진로 정하고 딱 거기에만 집중해 착실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결국엔 승자다."

반면 다른 한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은 굉장히 단절적이다. 과거-현재-미래는 사실 그다지 연결되어 있지 않다. 어쩌면 전혀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네 모습이 과거의 네가 생각한 모습이 아니듯이, 미래의 네 모습 또한 지금 네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 거다. 원래 그런 거다. 그러니 미래를 너무 체계적으로 준비하려고 들지는 마라. 그냥 현재의 네게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걸 중시하는 편이 낫다."

많이 다르죠? 두 분 다 제 모교에서 최고의 역량을 인정받는 분들입니다. 각기 하버드대, 예일대 출신이기도 하고요.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도 이 정도로 갈릴진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딱 부러지는 정답 만을 찾으려고 들면 오히려 혼란해질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도 답을 모릅니다. 어쩌면 이게 유일한 정답인 것 같기도 하군요. 이걸 전제로 시작하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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