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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May 12. 2021

공대생인 저도 마케터가 될 수 있을까요?


공대생이지만 전공과 정말 안 맞는다고 느껴서 마케팅 직군으로 취업 준비 중인 학생입니다. 물론 전공 학점은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수업은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만, 학점이 모자라 경영학부 복수 전공에는 실패했습니다.


©️Campaign Creators


그래서 대외활동과 공모전, 동아리 활동으로 자소서 스토리 만들어나가고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마케팅 직군 취업을 위해 어떤 걸 더 준비하면 좋을까요?


현재 계획으로는 여름방학 때 학교 연계 인턴으로 관련 실무 경험을 쌓아보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비전공자이다 보니 관련 사항에 대해 미리 공부, 자잘한 경험 또는 자격증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멘토님 이것도 저것도 안 될까 봐 불안한데, 저 같은 비전공자도 가능성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마케팅에 전공은 큰 의미가 없어요

공대생의 마케팅 취업 준비라는 질문 제목에서 고민하고 계시는 모든 것들이 느껴지네요. 비전공자의 마케팅 취업에 대한 고민은 취업을 준비하는 멘티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 중 하나에요.


인문/사회 계열이지만 상경 계열이 아니라서 비전공자라고 하는 경우, 고등학교 식 나누기를 기준으로 이공계열이라서 문과 쪽이 아니니 비전공자라고 하는 경우가 있죠. 누군가는 그나마 문과를 나온 사람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요즘 AI, 데이터 등이 중요하니 이공계열이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결론부터 이야기 드리면, 특수한 몇몇 경우나 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런한 고민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전공이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죠. 마케팅 업무를 하다 보면, 실무에서는 정말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을 보게 돼요. 상경계열이 대부분일 것 같지만, 인문/사회 계열, 이공계열, 예체능 계열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저만해도 신문 방송 전공이고요. 10명이 조금 넘는 저희 팀에서도 경영/경제 전공자는 2명뿐이에요. (이공계열 출신도 2명 있네요) 단순 비율로 보자면 비상경계열이 상경계열보다 많아요.


물론 전공 by 전공으로 보면, 경영/ 경제가 다른 각 전공보다 많기는 하죠. 하지만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에요. 아마 경영/ 경제학과의 정원이 다른 과보다 많고, 일반적인 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일 거예요. (모수가 많으니 사람도 많은 거죠.)


몇몇 기업들은 상경계열을 우대하고는 하는데, 이러한 경우 취업 공고에 명확히 쓰여있어요. 상경계열 전공 필수/ 우대라고요. 제 생각에 필수가 아닌 우대 정도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듯해요. 다른 장점으로 뒤집으면 되니까요.


©️Edho Pratama


넓은 마케팅 영역, 내 강점과 관심은 어디에 있나요?

일단 마케팅 취업을 위해 필요한 것은 따로 정해진 루트가 있지는 않아요. 기본이 되는 학점이나 영어 점수 같은 건 당연히 있어야겠죠. 덧붙여 많은 취준생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어떤 스토리가 있느냐가 중요해요. 현재 동아리에 공모전, 대외활동까지 하고 계시면, 그 과정과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히 좋은 스토리들이 있을 것 같네요.


이제부터는 갈림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멘티님이 마케팅으로 진로를 결정하셨을 때, 전공을 바꾸는 것이니 많은 고민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케팅의 어느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은 어떤 것인 지 등을 고민하셨겠죠. 그 고민을 조금 더 깊게, 단순히 마케팅이 하고 싶다가 아니라 어떤 마케팅을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생길 거예요.


마케팅에서 전공이 중요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일하는 이유는 영역이 넓기 때문이에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비전문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케팅 자체가 깊이도 중요하지만 넓이가 더 중요한 영역이라서 그래요.


또 마케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마케팅의 각 분야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깊이가 있는 영역이기도 하고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마케팅의 영역이 넓은 만큼 내가 하고 싶은 마케팅은 이 중 어떤 영역인 지 어느 정도는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현실적으로 취업 후에 해당 업무를 못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자신의 마케팅에 대한 생각이 있냐 없냐는 차이가 크거든요. 넓은 마케팅 영역에서 아무 방향 없이 막연히 준비를 하다 보면, 헤매기 쉬우니까요. 마케팅의 한 분야여도 괜찮고, 멘티님이 하고자 하는 방향이어도 좋고, 멘티님의 장점을 살리는 방식도 좋으니 어떤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지 한 번 고민해 봐요.


©️Brands&People


어떤 마케팅이 내게 맞는지 고민하다 보면, 그 후에는 자연스럽게 갈림길에서 해야 할 것들이 보이겠죠. 만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 데이터 관련 공부와 이를 증명할 이력 또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죠.


나의 활동적인 면을 발휘하는 마케팅을 하겠다면, 대외 활동 중 이런 면들을 주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행사 등을 기획해 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하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이후 갈림길에서는 기존에 했던 활동도 다르게 다가오게 될 거예요. 조금 더 방향성을 갖고 하는 것이니까요.


시간을 두고 전략을 고민할 때

개인적으로 마케팅은 실무지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미리 공부하는 것이 다른 분야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한다면 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스터디나 책으로 공부할 수도 있고, 일을 하거나 공모전을 하면서 공부를 할 수도 있겠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평소 마케팅에 대해 생각해 보고, 주변에 보이는 마케팅 등을 평소와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중략)


<현직자가 고민한 나만을 위한 취업 전략, 잇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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