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잇다 itdaa Jul 19. 2021

신입 지원자에게 온 헤드헌팅 메시지, 믿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멘토님. 헤드헌터로부터 메시지가 왔는데요. W 캐피탈이라는 회사인데, 무엇을 하는 곳인지 영업전략팀에서 기업금융 관련 업무지원, 실적 집계, 시장조사 및 보고서 작성, 신상품 검토 등의 업무를 한다고 합니다.

©Nick Fewings

경력을 쌓고 이직을 하고 싶은데 이 업무를 했을 때 개인이 성장해서 이직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현재 외국계 금융 쪽으로 취업을 준비 중인데 갑작스럽게 받은 메시지라, 이 회사에서 업무를 했을 시 이직에 도움이 될까요?

멘토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소중한 시간 내어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W 캐피털은 이름은 들어봤는데 뭐 하는 곳인지 어떤 규모인지 잘 모르겠네요. 액면 그대로 말씀드려요. 잘 모르는 곳입니다.

그리고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가장 강력한 진리는, ‘잘 모르는 곳 = 안 가는 게 상책’입니다. 제가 수많은 취업 준비 면접 경험으로 얻은 진리기도 하고, 게다가 내가 지원하거나 노력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제안은 뭐든지 불안한 법이죠.

©DJ Johnson

포지션 제안 회사에서 지원자께 어떤 일을 시키겠다고 어떤 롤을 제시하든 그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지원자 님은 아직 준비할 게 많고 준비할 게 많아야 하고 더 많은 준비를 통해 본인이 원하고 꿈꾸는 곳에 도전할 기회가 많은 시점입니다. 요즘 이상한 일이 너무 많은 시대에 이상한 일에 사로잡히지 마시고 본인이 꿈꾸는 길로 정진하여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업무지원’, ‘시장조사 보고서 작성’, ‘신상품 검토’ 같은 건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적어도 두 개 팀이 협업하면서 해야 할 일인데 그걸 무슨 포지션 제안이랍시고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