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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Oct 31. 2021

술이 약한데, 회식 술 문화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멘토님. 얼마 전에 정말 자세하고 친절한 조언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우선은 멘토님 조언처럼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생각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engin akyurt


다만 제가 회사 생활하면서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회식입니다. 저는 평소에 술을 거의 안 마시는 편이고 잘 못 마시는 편이기도 합니다.(주량은 반병 조금 넘는 정도) 또한 성격도 내향적인 편에 속하는데요. 듣기로는 회사에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고 회식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위드 코로나로 바뀌면서 회식 기회도 많아질 것 같은데요.


물론 술자리를 안 가겠다는 건 아니지만 강압적으로 술을 마셔야 하는 건 아닌지, 또 마시다가 더 이상 못 먹겠을 때 솔직하게 말씀드리다가 분위기를 망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들이나 회식 시 가져야 할 마인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결정하시는데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 어떤 결정이든 본인의 결정이니 지지합니다. 잘 하셨습니다.


음주문화는 제가 할 말이 많은 편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술을 하지 않아서 제가 술 문화 관련해서 겪는 것이 남들보다 좀 많다 보니, 제가 경험했던 것과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소개해드리면 어떨까 합니다.


©Timothy Dykes


기업 회식, 저는 이렇게 행동했습니다.

저는 신입부터 술을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겪은 고충이 엄청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굳이 내가 왜 그랬을까 싶은데, 말 그대로 한 잔도 안 했습니다. 그래서 회식한다고 하면 전날부터 스트레스 받고 회식하고 나면 오히려 살이 빠지는 기이한 현상도 경험했지요. 몇몇 분들이 저더러 힘내라며 격려의 말을 따로 해주기도 할 정도로 술 문제는 제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술자리의 스트레스라는 것이 나는 안 먹고 싶은데 누가 먹으라고 권해서 생기는 것이고, 그 이면에는 상사가 나를 안 좋게 보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반대로 일은 완벽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긴 했어요. 하지만 회사는 일하려고 모인 곳입니다. 일을 잘 하면 상사가 결국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풀어갔고요.


그리고 한 가지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의 이미지는 본인이 결정합니다. 남이 원하면 맞춰주는 분도 있고, 자기 결정에 대해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각자 생긴 대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남의 요청을 억지로라도 받아주는 사람은 우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점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자기결정권을 적절하게 주장하고 그 권리를 얻어내는 사람이 업무적으로도 생각 있고 유능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것이니, 본인의 인생을 남의 희망사항에 맞춰 내면의 에너지를 소모해버리는 일이 없도록 잘 관리하시기를 권합니다.


제가 신입 때에 비하면 세상이 많이 변했고(벌써 14년 전이니까요.) 저 역시 승진도 계속되면서 누가 저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새는 보수적인 회사라 하더라도 술 강요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느 조직이나 수준 이하의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을 상당히 만났지만 다만 다행인 것은 결국 그런 사람들은 도태되거나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후배라 하더라도 존중을 얻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선택을 스스로 내리시고 그 선택을 존중해달라고 얘기하세요. 본인이 본인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주변에서도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Adam Wilson


술 문화,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술 문화는 회사마다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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