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학벌과 공모전 논쟁 여기서 끝냅시다
안녕하세요. 광고인이 되고 싶은 멘티입니다. 광고 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러 공모전에 도전했는데 수상 실적이 없네요 또 이렇다 할 스펙도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 멘토님의 스펙을 보니 역시 저 정도 스펙은 되어야 가능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Nick Fewings학과도 디자인 계열 학과가 아니어서 경쟁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광고계에는 유학파에 명문 대학 출신인 사람들도 차고 넘치고 지원자에 비해 수요도 적다고 익히 들어왔는데 일개 지방대 학생인 저로서는 현실적으로 너무 가능성이 없는 진로일까요?
메이저 광고대행사는 아니더라도 중소 광고 회사에서 일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상태로는 어려우니 이쪽으로 더 노력을 해봐야 할지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가장 고민되는 것은 광고계가 수명도 짧고 봉급도 하는 일에 비해 적다고 하는데 업계에서 규모가 큰 곳이 아니면 처우가 더 열악할 것 같아서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이라고 뛰어들기에는 무리가 있는 걸까요?
제가 너무 환상에 빠져있는 건 아닌지... 실제 업계 현황이나 해주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광고인을 지망하고 계시고 카피라이터가 되어서 최종적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고 싶으신 것 같아요! 일단 카피라이터는 디자인을 따로 배울 필요도 없고 전공도 크게 관여되는 직무가 아니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멘티님의 고민거리에 대해 답변드려볼게요.
©Jon Tyson공모전, 관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랍니다
여러 공모전에 도전했는데 수상에 실패하여 광고 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공모전에서 꼭 수상을 해야 광고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광고 회사에서는 공모전에서 상을 못 받은 분들도 많고 공모전 자체를 해본 적 없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공모전에서 상을 받으면 물론 좋겠지만 그게 취업과 연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광고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구나’ 정도의 가산점 정도이지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게다가 공모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수상보다는 공모전을 통해서 얻는 경험, 즉 팀원들과 함께 회의하면서 나도 모르게 키웠던 팀워크 능력과 공모전을 통해 깨닫는 아이데이션/컨셉력 등등을 공모전을 하다 보면 내공이 쌓이기 때문에 하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을 못 받았다고 자신감을 잃으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실력>학벌은 제가 예시랍니다
요즘 채용 트렌드가 대체로 학력은 많이 안 보고 광고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많이 뽑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력 스트레스를 받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엄밀히 말하자면 지방 캠퍼스 출신이기 때문에 지방대라고 할 수 있죠. 지방대를 뽑지 않는다면 제가 LG, 삼성 그룹의 광고 회사에 이직하는 일은 없었을 거예요. 그러니 학력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실력을 키우시고 광고 관련 경험을 풍부하게 쌓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Jon Tyson이직이 자연스러운 광고계
광고계가 수명도 짧고 봉급도 하는 일에 비해 적다고 하고 큰 곳이 아니면 처우가 많이 열악해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대기업 계열의 광고 회사의 연봉은 국내 어느 기업과 견주어도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물론 중소규모의 광고 회사들은 업무량도 많고 연봉도 적은 편이긴 합니다. 광고업계는 이직이 잦기 때문에 이직하면서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저도 중소규모의 회사에서 낮은 연봉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고계가 수명이 짧은 건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50세 이상까지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직종이에요. 결국은 멘티님의 커리어 패스에 따라 연봉이나 처우 등은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에요.
절대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진 마시고 하고 싶은 일을 달리다 보면 분명 연봉과 처우는 높아지니까 지금은 꿈을 좇는데 좀 더 집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다 보니 전체적으로 자신감도 많이 잃으신 것 같고 자존감도 떨어지신 것 같아요. 취준 시기가 참 힘들고 (중략)
정성어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턴부터 경력 이직까지, 현직자가 전하는 취업 전략 - 잇다>
©모든 저작권은 해당 콘텐츠 제공자 또는 해당 콘텐츠 제공자와 잇다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의 편집 및 전송권은 잇다가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취업 고민을 끝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