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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Jun 15. 2023

마케팅 이직, 시작은 이것부터


멘토님.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서비스 마케팅 PM으로 3년 차 마케터가 된 멘티입니다.



평소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은 열망이 큰데요. 매번 1차 서류에서 탈락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원하는 기업이 대부분 유니콘 기업(토스/배민/컬리/무신사 등) 또는 대기업(카카오/현대증권)이고 JD에서는 최소 3년~5년 정도의 마케터를 원하고 있어서 경력이 짧은지 의구심이 들지만요.


저는 1차 서류에 탈락하는 이유가 자격요건이 맞지 않아서 일 수도 있지만 학벌 / 외국어 능력 / 포트폴리오 중 하나 혹은 전부가 부족하여 탈락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대기업 이직을 위해

1. 외국어 자격증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2. 다양한 경험을 위해 대기업이 아닌 이직을 통해 경력 개발을 한 뒤 도전하는 것이 좋은지

3. 대학원을 병행하여 학벌을 보완하는 것이 좋을지


이 중 어떤 것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대기업 타이틀만 보고 대기업에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 마케팅을 넘어 서비스 기획, 서비스 PM으로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마음 같아선 포트폴리오를 보내드려서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만.. 멘토님에게 처음부터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이렇게 글로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입사 3년 차이시면 일을 배우며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주니어 때는 네임밸류가 더 좋은 기업에 대한 막연한 열망에 마음이 조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직 연차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기업마다 선호하는 인재상도 다르기 때문에 취업/이직에 정답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이직이 잘 되는 연차는 있습니다. 보통 2~3년 차 정도가 되면 스스로 더 이상 신입이 아니라는 생각과,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럽지 않은 회사의 여러 가지 시스템/급여수준/복지혜택/워라밸 등으로 "어서 빨리 경력을 살려 이직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30년 정도의 커리어 패스를 이어나간다고 할 때, 3년 차는 아직 신입사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통 5년 정도의 경력까지는 주니어라고 부르며, 이직 시장에서는 '신입은 아니지만 급여수준은 매우 높지 않고, 한창 실무를 뛸 수 있는' 연차를 선호합니다. 만 4년(대리 승진 차), 만 6~8년(과장 승진 차) 내외의 경력일 때가 이직이 잘 되므로, 그 타이밍을 목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멘티님은 외국어, 자격증보다는 규모가 비슷한 다른 곳으로 이직해 업무 스코프를 넓히거나 포트폴리오 보완하는 걸 더 추천해 드립니다. 스펙이 좋다고 취업이 잘 되는 것이 아니며, 일과 공부의 병행도 말처럼 쉬운 도전이 아닙니다. 다만 목표가 대기업이라 어느 정도의 스펙 보완은 필요해 보입니다.



마케팅 이직 플랜 - 산업군 선정부터

목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관심 있는 산업군(예: 전자, 패션, 식음료, 화장품, 유통 등)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관심 산업군이 몇 군데 정해지면 그 산업군의 리딩 컴퍼니와 2~3위 기업을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해당 기업들이 어떤 마케팅/서비스 기획 업무를 하는지, 매출을 발생시키는 주요 채널은 무엇인지, 어떠한 고객군을 타깃으로 하는지, 신제품/서비스 출시 주기는 어떠한지, 무슨 채널에서 어떤 마케팅 활동들을 하는지 등을 스터디하며 회사와 산업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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