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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Jun 14. 2023

의약품 품질관리 QC, 정말 중요한 스펙과 역량은?


품질 QC 쪽으로 직무를 희망하는 2학년입니다. 늦게나마 준비하려고 하는데, 지금부터 어떤 스펙을 준비 해놓는 게 유리할까요?



덧붙여 멘토님. 화학과를 다중 전공하고 있는데 큰 의미가 있을까요? 다중 전공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사기관에 교육을 받는 게 나을까요?


부족한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직자 멘토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멘티님. 안녕하세요. 궁금하신 부분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이야기들은 멘티님께서 앞날을 설계하시는데 참고 정도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품질관리, 의약품 현황을 알아야겠죠?

품질관리 (Quality Control) 직무를 알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00년대 초반과 2010년대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그리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필두로 우리나라의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사업개발, 경영관리, 연구개발, 임상, 허가, 제조, 품질, 물류, 영업/마케팅 등 제약업의 전분야에 걸쳐서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을 중심으로 국가의 기술과 역량을 집적해왔습니다.


지금도 제조 역량을 중심으로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전문가가 많이 부족합니다. 전문가라 함은 적어도 업계에서 10년 이상 되면서 우수 의약품 제조기준 (Good Manufacturing Practice)과 각종 법률과 과학기술에 정통한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국가의 역량을 바이오산업에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에 미래가 유망한 직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업계 진출한 선배/동료들과 기업들이 쌓아온 노하우를 볼 때 지금 신규 진입하는 대학/대학원 졸업생들에게는 더욱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큰 그림을 바탕으로 어떤 역량들에 집중해야 될지 계속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여전히 영어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를 이해하면 수출만이 살길이며 정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학부나 대학원에서 배운 지식보다도 영어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 미국이 중국을 대하는 자세를 보면 우리나라의 바이오 제조업체들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의 대중국 정책으로 인해 강한 보호무역의 자세를 취하고 있고, 이로 인해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제조국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결국 품질 관리 부서뿐만 아니라 바이오 회사의 모든 부서에서는 외국인 고객을 상대할 일이 생깁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리 조기교육을 받았다고 할지언정 공인 영어 점수는 높았지 실전 및 비즈니스 영어는 수준이 너무 낮습니다.


따라서, 학부 때는 절대 실험실이나 전공에만 치중하지 마시고, 실제 영어 실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으셔야 합니다. 어느 기업을 입사하시더라도 실전 영어가 되는 사람들이 빠르게 성장합니다. 실전 영어가 된다면 공인 영어 점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겠지요?


기본은 할 줄 알아야겠죠?

영어만 잘하면 된다? 그것은 아닙니다. 만약 품질 관리 직무를 선택하신다면 앞으로의 산업 발전 방향에 따라 결에 맞는 과목과 실습 경험을 갖는 게 좋습니다.


가령, 가장 기본이 되는 액체 크로마토그래피(Liquid Chromatography) 장비를 사용하는 방법과 결과물을 해석하는 방법을 잘 알아둔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약회사는 무균공정 (Aseptic Process)가 중요하기 때문에 미생물에 대한 지식을 갈고닦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항체의약품과 밀접한 면역학, 단백질체학, 생화학,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등에 대해서 업계 관련된 지식을 구글링하시고 알아두신다면 좋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교수님들의 연구실에서 관련 실습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경험은 곧 경쟁력입니다

요즘 학부생들은 면접 볼 때 제약회사의 우수 의약품 제조기준까지 공부해오는 것 같습니다. 이게 법률과 가이드라인이라서 학부생 입장에서 글로만 터득할 수 있는 부분이라 체득하기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저는 그래서 제약회사 아르바이트를 추천드립니다. 종종 제약회사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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