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이티백

고여 있지 않고 항상 흐르고 싶어요.

8년차 사업 PM/PO, 콩나물

by 아이티백
고여 있지 않고 항상 흐르고 싶어요. 속도는 상관없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스스로 질문을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린 거거든요. 높은 건물 시야 막히는 거 없는 그런 땅에다가 집을 짓고 싶다.
시장 데이터 매월 분석하면서 보고서로 냈거든요. 데이터 분석은 모르지만 숫자 보다 보면 이거 왜 튀었지? 특정 달에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이 매출이 확 늘었다 이거 왜 그렇지? 무슨 반응이 있었지? 이런 거 찾아보는 게 재밌더라고요.
그런 역할도 서비스 기획 일도 처음 해보기도 하고, 규모가 엄청나게 줄었는데 이런 규모 환경에서는 처음 해보기도 하니까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설득하고 움직이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 그게 협업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티백 콩나물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콩나물이고요. MBTI는 INTJ, 별자리는 전갈자리

별자리와 MBTI를 들어봤으니까 어떤 일 하셨는지도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지금은 백수고요. 일을 안 하고 있고 게임 회사하고 스타트업에 있었고 한 8년 정도 일했습니다.

어쩌다가 IT 업계에서 일을 시작하셨나요?

저는 진짜 어쩌다가였어요. 진짜로 별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돈 벌려고 회사 찾다가 원래는 사실 제 첫 직장은 홍보 대행사였어요. 근데 거기서 해외 홍보를 했었고 거기를 그만두고 약간 그쪽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서 해외 쪽 일을 찾다가 게임 회사의 해외 사업 PM으로 일을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계속 게임 회사 세 군데 다녔고요. 계속 사업 PM으로 있었고 그 이후에는 스타트업에서 PO로 일하고 지금은 쉬고 있는 상태

IT 업계에 처음 들어오신 건 해외 홍보 대행사 다음이시라는 거죠? 해외 홍보 대행사를 첫 직장으로 다니셨으면 언론정보학과 이런 과 졸업하셨어요?

제가 입학은 그렇게 했어요. 미디어의 커뮤니케이션 학과로 했고 저는 오랜 꿈이 어릴 때부터 기자였어요. 근데 과를 바꾸긴 했어요. 중간에 철학과로 바꾸긴 했지만 그래서 졸업은 철학으로 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사 준비를 했어요. 흔히 언론 고시라고 하죠. 그거를 한 2년 동안 준비도 하고 인턴도 하고 하다가 그냥 그만두고 홍보 대행사로 취직을 했죠.

갑자기 중간에 뭔가 생략된 것 같은데 뭔가 그만두는 계기가 있으셨어요?
사실 그 계기가 오잉님 때문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언론 고시를 한 2년 동안 준비를 했는데 하면서 용돈을 벌어야 되니까 오잉님하고 찌니님이 계시던 네이버에서 제가 번역 알바를 했었어요. 두 분이 계시던 조직에서 근데 번역 알바를 하다가 오잉님한테 아주 큰 소리? 제가 거기서 3개월 동안 알바를 했는데 마지막 날 오잉님이랑 얘기를 하고 그 날 엄청 울었어요. 제가 단어를 뭐로 선택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되게 의미가 컸던 가르침, 큰 가르침


어떤 얘기가 오갔었나요?
기억나는 얘기는 네가 뭘 해봤냐, 네가 그냥 하고 싶은 거 뭐든 해봐라 그렇게 말씀을 주셔 가지고 그때 제가 다짐을 한 게 그때 아마 3개월 뒤인가에 꼭 메일을 보내달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내가 제가 메일을 보내기 전에 내가 뭐든 하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아 그럼 난 그냥 언론고시 그만두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거 바로 당장 시작해야겠다 해서 진짜 딱 그 알바 그만두고 한 달 만에 바로 취직을 한 거였어요. 그게 홍보 대행사였어요.


근데 왜 우셨어요?

그냥 그때. 아시잖아요. 오잉님이 이렇게 말을 좀 뭐랄까 좀 뼈 아픈 그런 말을 많이 하시잖아요.
[오잉] 제가 부연 설명을 드리면 콩나물님이 알바로 왔어요. 근데 그때 찌니님과 제가 있었던 조직에서 쓴 알바들은 굉장히 똑똑한 친구들을 썼어야 됐어요. 왜냐하면 한영 번역을 했어야 됐기 때문에 콩나물님도 똑똑했겠지 호주에서 대학 다니고 이랬으니까. 근데 가만히 대화를 해보니까 자꾸 뭐를 추구하시더라고 머리로 뭐를 추구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신 차려라 정신 차리고 해봐라. 근데 그 약속을 네가 진짜 지킬 거면 3개월 후에 나한테 메일을 보내서 네가 약속 지켰다는 걸 증명해 그럼 내가 믿어줄게 그랬는데 메일을 보냈더라고요. 이런 인연이 있습니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셨을 텐데 어쩌다 홍보 대행사 그것도 해외 쪽을 선택하시게 되신 거예요?

이것도 진짜 어쩌다인데요. 친구한테 추천을 받았어요. 친구가 홍보대행사 다니고 있었는데 다른 홍보 대행사에 여기 한번 자리가 있다는데 가볼래라고 해서 그냥 정말 어쩌다예요. 제 커리어는 그냥 컨셉이 어쩌다 그렇게 이어져 온 것 같아요.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면 재밌는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이런 점은 진짜 홍보 대행사에 다녀야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까요?
장점이요? 근데 저는 좀 특수했어요. 왜냐하면 국내 홍보를 하지 않고 해외 홍보를 했기 때문에 원래 국내 홍보를 하면 기자들이랑 접촉해서 그런 일들을 많이 하는데 저는 해외여서 커뮤니케이션 전략 그때도 전략 쪽을 많이 했었어 가지고 저는 좀 특수한 케이스예요.

한국 회사를 해외로 PR하시는 파트를 하신 거군요. 그렇게 해외 홍보 대행사를 어느 정도 다니셨어요?

2년 좀 안 됐어요. 대리 달기 직전에 그만뒀어요. 왜냐하면 거기는 진급이 빨라요. 업무가 워낙 빡세다 보니까 퇴사도 많으니까 진급이 좀 빠른 편인데 직전에 그만뒀습니다.

그만두신 계기가 뭐예요?
아무래도 대행사 특성상 주도권이 없어요.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야 되기 때문에 그게 제일 마음에 안 들었어요.

주도권이 없는 회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 어떤 주도권이 있는 회사로 이직하셨어요?
근데 그게 또 하다 보면 그렇게 쉽지는 않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나 그래도 해외 홍보했으니까 마케팅이나 이런 거 좀 살려야겠네 싶어서 제가 어쩌다가 게임 회사에 해외 사업 PM인데 그 당시에 사업 PM이 뭔지도 모르고 사실 저는 게임도 잘 안 했거든요. 어릴 때 저 때는 넥슨 게임도 유행했었어요. 메이플이나 퀴즈퀴즈 이런 거 카트라이드 그런 거 그냥 유행할 때 잠깐 하는 정도였지. 그게 뭔지도 몰랐는데 해외 사업 PM 공고를 보니까 해외 마케팅 이런 게 써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원을 했었고 어쩌다 돼가지고 다니게 됐습니다.

해외 마케팅 관련한 직무는 되게 많잖아요. 그중에서 게임회사 PM을 찾아보신 건가요? 아니면 어쩌다 제가 눈에 띄어서

진짜 어쩌다 눈에 띄었어요. 진짜 별 생각 없었어요.

직무를 옮기실 생각에 일부러 사업쪽으로 하신 거예요. 아니면 그냥 진짜 내 경력으로 이거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옮기신 거예요?

제가 원하는 조건은 딱 두 개였어요. 그냥 해외 쪽 살리는 거 그리고 나는 이제 대행사는 절대 안 간다.

그렇게 해서 게임 회사로 옮기셨어요. 어떠셨어요?

되게 재미있게 일했어요. 제가 되게 내향적인데 거기에 또래들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제가 회사를 여러 군데 다녔는데 그 회사만 유독 제 또래들이 있었어요. 다른 회사들은 약간 저랑 굉장히 차이가 나는 윗분들을 모셨었거든요. 근데 거기는 또래들이 많았어서 진짜 동아리처럼 재미있게 회사 생활을 했고 일도 재미있었어요. 왜냐하면 그것도 약간 특수했어요. 보통 국내 게임 회사는 게임 만들어서 국내에다가 서비스를 하는데 제가 담당한 게임은 해외 플랫폼에다가 서비스를 하는 게임이었어 가지고 스팀에 서비스 했었습니다.

국내 게임 회사인데 해외 플랫폼에 서비스를 하는 회사였던 건가요? 그 게임은 하시던 게임이셨어요?

아니요. 전혀 해보지 못한 장르의 게임이었고 진짜 어릴 때만 했었기 때문에

해외 경험만으로는 게임 사업 PM이 진짜 새로운 것들이 많았을 텐데 적응하는데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너무 바빴어서 왜냐하면 제가 딱 CBT 시작하기 직전에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CBT 두 차례 하고 출시하고 계속 라이브 운영까지 했던 건데 정말 정말 바빴어요. 그러니까 그때는 지표를 챙기고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정말 쳐내느라 바쁜 그런 상황이었어서 적응을 했다라기보다는 그냥 하다 보니까 어떻게 어떻게 적응을 하게 된 그런 케이스였던 것 같아요.

근데 게임 사업 PM은 어떤 일을 해요?

저도 하긴 했는데 이게 뭔가 정해져 있지 않은 직무인 것 같아요. 게임 프로젝트가 그냥 잘 돌아가기 위한 모든 일을 하는 직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분은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냥 게임회사 사업 PM은 잡부야 이렇게 말씀을 하셨을 정도로 삽 들고 땅은 안 파는데 그건 해본 적 있어요. 심지어 그때도 독일 출장 갔었을 텐데 그때 저희가 독일에서 유저들 데리고 그걸 랜 파티라고 하죠. 파티 같은 거 하는 그런 거를 행사를 했었는데 모객을 해야 되니까 전단지 듣고 길거리에서 나눠주기도 하고 진짜 안 한 일이 없었어요.

게임 사업 PM이 업무 범위가 넓은 것 같은데 회사마다 하는 게임 사업 PM들의 스콥이 다른 건지 아니면 프로젝트별로 달라지는지 궁금해요.

저는 비슷할 것 같아요. 근데 그래도 제가 조금 더 특수했던 건 플랫폼에 서비스했으니까 그게 지금은 한국 게임들이 스팀에 서비스 많이 하잖아요. 근데 제가 했을 때만 해도 큰 성과를 이룬 게 펍지밖에 없었어요. 베그밖에 없었으니까. 그래서 레퍼런스가 없는 상황이었고 저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다 맨땅에 헤딩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도 게임 사업 PM으로서 일을 잘할 수 있나요?

어려워요.

그러면은 알기 위해서 게임을 억지로 하시는거죠?

엄청 많이 했어요. 정말 많이 했고 나중에는 제법 그래도 하게 됐어요. 제가 어떤 소리까지 들었었냐면 저희가 초반에 게임 방송도 했었어요. 그거를 데브 스트림이라고 하는데 개발자들이나 담당자들이 라이브 방송하면서 유저들이랑 직접 소통하는 그런 방송도 했었거든요. 트위치로. 근데 저희는 다 영어로 하고 소통했었는데 그때 제가 게임 플레이 하는 거 보고 유저들이 저한테 이게 PC 게임인데 컨트롤러로 하고 있냐고 컨트롤러 조작이 더 어렵잖아요. 너무 못하니까 이거 마우스로 하고 있는 거 맞냐

장르가 뭐였어요?
총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 담당 게임이 총 게임이었었는지 몰라도 지금도 총 게임을 제일 좋아하긴 해요. 근데 지금은 또 안 해요. 왜냐하면 이게 장비가 있어야 되잖아요. 근데 예전에 코로나 전에는 피시방 열심히 다녀서 아니면 회사에서 하거나

스마일게이트 이런 회사들 일하는 사진을 봤는데 게임을 하고 계신 거예요. 내가 만드는 그 게임을 좋아하지 않으면 익숙해지려고 하다 보면 빠져들게 되나, 잘 설계를 해놔서 결국 그렇게 되나 이게 궁금했었거든요.

그렇죠. 정말 플레이하지 않으면 몰라요. 그리고 저는 유저들이랑 소통 되게 많이 했어요. 디스코드에서 소통을 직접적으로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때 유저들한테 배운 게 너무 많아요. 오히려 제가 게임 플레이 할 때 배운 것도 있지만 유저들이 이 게임 지금 뭐가 문제야 아니면 이거 해줘 저거 해줘 이런 말 정말 많이 하거든요. 거기서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잘 못하는 거 알고 유저들이 같이 게임할 때도 저 되게 봐주고 그랬어요.

첫 번째 FPS 게임 회사에서 다음 회사로는 어떻게 가시게 된 거예요?

그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마무리돼서 다른 프로젝트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근데 너무 바쁘게 이 프로젝트를 해가지고 중간에 붕 뜨는 시간에 저 혼자 회고를 했었거든요. 그때 회고를 하면서 정리가 되는 거예요. 내가 뭘 했고 뭘 했었으면 좋았겠다 이런 것들을 공부를 많이 했어서 들었던 생각이 그럼 스팀같은 플랫폼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그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국내에 유사한 회사에 그것도 근데 사실 뭐 이게 비장한 말이긴 한데 약간 포장한 것도 있고.. 그래서 추천받았습니다.


추천을 받았다고 해도 옮길 동기가 없었으면 안 옮기셨을 것 같은데 동기가 있으셨어요?
일단 프로젝트가 끝났고 새 프로젝트를 하는데 그래서 새 프로젝트 제가 선택하긴 했어요. 왜냐하면 여러 옵션을 주셨어요 뭐 할래 그래서 이거 하겠습니다 했는데 특별히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만할 때 됐다.

국내 게임 플랫폼 회사로 옮겨가셨어요. 거기서도 사업 PM으로 일을 하신 거죠?

이게 좀 애매해요. 이 기점 이후로 제 직무명이 없어요. 제 타이틀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그 이후로는 제 역할이 굉장히 저도 제가 뭐 하는지 모를 만큼 모호했어요. 여기가 딱 변환점인데 원래는 추천을 받은 포지션이 사업부의 운영 팀이었어요. 근데 면접을 보고 났는데 분위기는 좋았어요. 왜냐하면 추천이었으니까. 근데 보고 나서 인사팀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포지션 말고 다른 걸 해보겠느냐 그래서 뭐 하는 일인데요 그랬더니 리서치도 하고 특정 팀에 소속되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부의 직속으로 이렇게 있어서 그냥 하는 건데 근데 본인들도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고민을 하다가 그냥 해보겠습니다 해서 들어갔죠. 딱 상황이 팀들끼리 모여 앉아 있잖아요. 근데 저는 되게 외딴 섬처럼 혼자 있고 제 앞에는 이사님, 그냥 정말 임원분이 계셨고 그 임원분이랑 같이 일했어요.

거기서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사실 이게 되게 특이했어요. 갔는데 일을 주지도 않고 뭐가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냥 그전 회사에서 하던 일부터 했어요. 왜냐하면 그때 회고하면서 들었던 습관 중에 하나가 매일 기사 찾아보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냥 여기서도 관련 기사들 좀 찾아보면서 동향을 익혀야겠다. 근데 제 습관이 홍보 대행사 다녔으니까 그런 거 있으면 정리해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모니터링 리포트를 매번 보냈었으니까 고객사한테 그걸 엑셀로 그냥 정리를 해서 공유를 한번 드렸었어요. 그래서 그걸로 물꼬가 트여서 일이 시작이 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분 너무 바쁘셨어요. 너무 바쁘시니까 저를 가르칠 시간도 없고 줄 것도 없고 근데 그때 이후부터 이것 좀 한번 알아봐 달라 이런 요청들을 주셔서 그렇게 하다가 한 달 됐을 때 처음 그분하고 밥을 먹었어요. 밥을 먹으면서 인상적인 말씀들을 많이 하셨어요. 제 커리어의 주요 인물 중에 한 분이 그 이사님과 찌니님과 오잉님 딱 세 분이시거든요. 근데 그 이사님이 저를 뽑은 이유와 저한테 기대하는 거를 말씀을 하셨었어요. 뽑은 이유는 차분한데 집요해 보여서 뽑았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그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어요. 그랬나 보다 그냥 했고 그리고 저한테 기대하는 거는 기대하는 게 크다. 그다음 말이 더 멋있었어요. 저는 그다음 말이 정말 심쿵이었거든요. 그다음 말이 1년 동안 이 사업부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해 줬으면 좋겠고 그 이후에는 이 회사 다니기 싫다는 말 빼고는 다 들어주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너무 좋은 거예요. 그 말이 저는 왜 좋았냐면 사실 그 전 회사에서 갈증이 있었어요. 저 일을 되게 좋아했어요. 일을 되게 열심히 했고 좋아했거든요. 그전 회사에서는 일 이야기를 이렇게 깊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느꼈었어요. 그랬는데 지금은 나랑 일 이야기를 하는 사람 근데 그 사람이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준다라고 하니까 그게 저는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일을 열심히 했고 그 이후에는 오잉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거의 프락치처럼 사업부 내에 있는 팀 주간회의 다 들어가고 팀이 진행하는 것들 팔로업 하면서 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 지원하고 그런 일 했었어요.

그때가 몇 년 차이셨어요?

진짜 주니어였어요. 왜냐하면 홍보 대행사에서 그렇게 1년 반 그리고 첫 게임에서 1년 반 이랬으니까 3년

원래 그렇게 겁이 없으신가요?

일할 때는 약간 그런 것 같기는 해요. 직급이나 이런 거 별로 상관 안 하고 저는 원래 회사에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꼭 해야 하고 싶은 말들을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겁이 크게 있진 않았던 것 같아요.


주간 회의에 들어가겠다는 말은 어떻게 하셨어요?
제가 안 했어요.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고 근데 제가 그렇게 하다 보니까 좀 더 전반적으로 왜냐하면 그 팀 안에 있지 않으면 사실 깊숙이 알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파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TF도 2개나 저 발령 내주세요 해서 TF에도 소속돼서 거기 일도 같이 하고 이랬었어요.

그렇게 1년 동안 주간회의도 하시고 TF도 하시면서 다 파악을 하셨어요?

근데 거기에 짧게 다녔어요. 거기는 한 6개월 다녔나?

왜 1년을 못 채우셨다는 거예요.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준다 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지금 꼽으라면 그 6개월이 제일 재미있게 일했던 시간이거든요. 정말 온오프가 없었어요. 집에 와서도 일 생각만 하고 자다 깨도 일 생각만 하고 그 정도로 되게 몰입해서 일했던 시간인데 그만둔 이유는 같이 일을 하셨던 임원분이 어느 날 자기가 그만둔다. 같이 가자. 그래가지고 생각해 봐라 이렇게 말씀하셔가지고 잠깐 나 이 사람이 없으면 지금 이만큼 재미있게 일 못할 것 같은데 그 생각이 들어서 좀 고민하는 척하다가

임원분과 함께 다음 회사로 갑니다. 그 회사는 어떤 종류의 게임 회사예요?

여기 플랫폼사는 아니었고 게임 개발사


거기 가서 6개월 더 하면 마음껏 일하게 해 주시나요를 딜 해보셨나요?
아니에요. 사실 그 회사는 제 커리어 중에 가장 고통스러웠던 회사였어요. 왜냐하면 여기도 제 업무와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그 임원분이 들어가서 새로운 조직과 일을 세팅하는 상황이었고 그러려면 자기 사람이 필요하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저였던 거고 그래서 저도 뭐 하면 되나요? 이게 아니라 제가 뭘 해야 되는지 서로 찾으면서 만들어 가야 되는 상황이었어 가지고 굉장히 챌린지가 많았죠.

챌린지가 많다고 해서 고통스럽다 표현하시진 않으셨을 것 같은데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많으셨나 봐요.

제가 해야 하는 처음 맡겨진 업무 자체가 어렵긴 했어요. 어려웠어요. 고민 자체가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그 회사는 하나의 게임이 크게 성공을 해가지고 총알은 있는 상태. 근데 그거를 다음 성공을 만들어내야 되는 회사였기 때문에 어떤 사업이나 체계가 이렇게 막 세워야 하는 그런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 임원분이 어떤 그런 사업 그런 부분들을 담당을 하시려고 거길 간 거고 근데 제가 고민을 해야 됐던 게 되게 추상적이었어요. 무슨 게임을 만들어야 되냐 그거를 고민을 해야 됐고 그거 하고 그걸 얼추 이렇게 자리를 잡아놨을 때는 그다음 고민이지 어떻게 만들 건데 이거였거든요. 그래서 되게 어려웠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데이터 분석을 많이 했어야 됐거든요. 시장 데이터 분석들을 많이 했어야 돼 가지고 제가 사실 데이터 분석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요. 근데 그거를 하게 됐으니까 갑자기 그런 걸 맡게 되니까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게다가 저 혼자 해야 되잖아요.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도 없고 게다가 뭔가 레퍼런스도 없어요. 그러니까 저 혼자 다 처음부터 만들어 나가야 됐으니까 일 자체도 어려웠고 또 상황도 어려웠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초반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그 회사가 상장을 앞두고 굉장히 조직 변화 변동이 많은 상태였어 가지고 그런 것 때문에 좀 일이 좀 더디거나 진행이 아니면 갑자기 뭐 하던 게 이렇게 엎어지거나 이런 일들이 많았죠.

그런 추상적이고 너무 크면서 책임이 엄청 클 것 같은 업무의 시작점을 어떻게 짚으셨어요?

저는 일단 기초 자료부터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시장 데이터 매월 분석하면서 그거 보고서로 냈거든요. 그러니까 내부에 자체적으로 그냥 전사에 공유하는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였어요. 그래서 그거를 보다 보니까 제가 또 근데 그게 잘 맞았나 봐요. 왜냐하면 데이터 분석은 모르지만 숫자 보다 보면 이거 왜 튀었지 예를 들어서 특정 달에 어떤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이 매출이 확 늘었다 이거 왜 그렇지 무슨 반응이 있었지 이런 거 찾아보는 게 저는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거 찾아보면서 그러면 약간 눈에 보이잖아 지금 이런 부분들이 뜨고 있구나 혹은 이런 부분들이 이런 시장이 좀 파이가 커지고 있거나 이런 거에 대한 기초 자료를 쌓는 것부터 시작 그랬습니다.

시장 분석을 갑자기 하라고 했을 때 어떤 식으로 이거부터 해야겠다 이런 걸 정하신 게 있으셨어요? 아니면 그냥 진짜 닥치는 대로

진짜 그냥 닥치는 대로 했어요. 그냥 지금 내가 그럼 얻을 수 있는 데이터가 뭐지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그때 그런 데이터 볼 수 있는 플랫폼들 있잖아요. 그런 데서 로우 데이터들 다 받아가지고 잠깐 그럼 내가 여기서 뽑아낼 수 있는 인사이트가 뭐지 진짜 피봇 돌려가면서 하나하나씩 진짜 보면서 잡아갔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가신 곳은 새로운 신작을 하는 그런 쪽이었는데 조금 더 오래 계시지 않고 나오신 이유가 있으세요?
제 생일이 10월이거든요. 제 생일쯤 되면은 뭔가 마음이 뒤숭숭해요. 그때 가을이잖아요. 가을 바람 이렇게 차게 불고 낙엽 떨어지고 이러면 올해도 다 갔다. 나 올해 뭐 했지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뒤숭숭 해가지고 안 되겠다. 이제 회사 그만 다녀야겠다. 다른 거 또 알아봐야겠다 그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그러다가 10월에 그런 마음을 먹고 12월에 그만뒀어요.

이직처를 정하고 그만뒀어요?

아니요. 저는 이직처를 정하고 그만둔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왜요?

그냥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그렇게 그만두고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PO로 가신 거죠?

제가 10월에 뒤숭숭한 마음을 가지고 그때 한 11월에 찾아뵀었나요? 제 멘토인 찌니님, 오잉님 두 분을 찾아뵜어요. 근데 두 분이 덥석 저한테 우리가 스타트업을 차렸는데 그럼 너 와. 그래서 오라고 하셔서 좀 고민했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게임이 아닌 거는 또 처음 해보는 거기도 하고 게다가 스타트업은 처음이기도 하고 직무도 원래 사업 PM이나 이런 쪽 사업 팀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쪽에 있다 보면은 실질적인 제품 개발에 관여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제품이 거의 다 개발되고 나서 그걸 어떻게 잘 팔 건지 혹은 잘 홍보를 할 건지 마케팅을 할 건지 이런 걸 고민을 하지. 근데 제품 개발 쪽은 제가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걱정도 했고 또 게다가 회사의 규모가 갑자기 확 줄어들잖아요. 그래서 고민을 좀 했죠. 고민을 했지만 그냥 했어요. 그러니까 크게 고민 안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이직할 때 별로 큰 고민 안 해요. 커리어 설계를 잘 안 합니다.

오잉님과 찌니님의 강소기업에서 얼마나 재직하셨어요?

가장 오래 재직했어요. 3년 반 넘게. 근데 그만둔다는 말을 여러 번 했었어요.

매년 이유가 다르셨을 것 같은데요. 어떤 이유로 이직 생각이 자주 드세요?

아니요. 싱숭생숭해요. IT나 게임 회사도 어쩌다 온 것처럼 그냥 싱숭생숭해요. 그렇지 않나요? 다들 아닌가 저만 그런가요?

싱숭생숭하다는 게 어떤 의미예요?

그냥 일이 하기 싫기도 하고 뭐 그런 거죠. 이거 내가 하고 싶은 일 맞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일할 때 들은 말이 차분한데 집요해 보인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잖아요. 집요하진 않은가 봐요. 자기 삶에

삶에? 근데 제가 삶에 되게 집요했었어요. 굉장히 집요했었어요. 근데 삶에 집요함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왜죠?
결론이 우울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내 삶에 집착을 하다 보면은 예를 들어서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게 맞나 아니면 뭐 그런 생각하다 보면 너무 그냥 계속 그냥 땅을 파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스타트업 PO로 일을 하셨어요. 기획이라는 아주 큰 틀에서는 같을 수 있겠지만 세부적인 일들은 좀 다르잖아요. 어떠셨어요?

제가 제일 처음 느낀 건 사실 일은 그냥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원리는 같잖아요. 아무래도 기획이니까 원리는 같아서 비슷한데 제일 다르다고 느낀 건 내가 이제서야 진정한 협업을 해보는구나 왜냐하면 그전에 내가 했던 건 그냥 다 분업이었구나 그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회사의 규모도 그렇고 포지션 자체가 저는 그전에는 그냥 한 명만 설득하면 됐어요. 그리고 그 사람의 파워가 꽤 있었어서 그렇기 때문에 사실 편했어요. 근데 저는 제가 협업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당시에는 왜냐하면 다른 부서랑 일하고 뭐 조율해야 할 것도 있고 또 이 사람은 뭐 원하는지도 알아봐야 되고 그래서 저는 그게 협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근데 스타트업에 오니까 일단 이 두 분 다음 시니어가 저였어요. 나머지 멤버들은 전부 이 회사에서 처음 시작하는 신입이거나 아니면 주니어들이었기 때문에 제가 뭔가 좀 이끌어야 하는 포지션이 된 거죠. 그래서 그런 역할도 처음 해보기도 하고 이런 서비스 기획 일은 처음 해보기도 하고 게다가 규모가 엄청나게 줄었으니까 이런 규모 환경에서는 처음 해보기도 하니까 뭐랄까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설득하고 움직이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 그게 협업이었던 것 같아요.

협업을 잘하기 위해 콩나물님 생각에는 이게 통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가볍게라도 있을까요?

이거를 우리 팀원들이 들을지도 모르겠는데 제 나름 많이 노력했던 건 제 생각을 미리 많이 공유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싱크가 맞아야 되니까 왜냐하면 저의 의도나 혹은 저의 사고의 흐름을 서로 다 같이 알고 있어야 내가 무언가를 제안하거나 이 친구들이 뭔가를 제안할 때도 같은 맥락 안에서 얘기가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많이 처음에는 저도 분업처럼 했던 거죠. 예를 들면 예전처럼 내 할 일 끝나면 사실 다른 팀으로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냥 그러면 완료가 되잖아요. 예전 회사들에서는 그랬는데 여기는 그게 아니니까 여기는 내가 갑자기 1 했다가 1에서 10까지 해야 할 수도 있고 범위도 그렇고 역할도 뭐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니까 그냥 처음에는 저도 딱 제 일만 하다가 이게 왜 다음으로 안 넘어가지 이게 왜 지금은 안 되는 거지 이런 생각이 되게 좀 답답해하다가 이제 깨닫고 나서는 나름 그런 식으로 노력했던 것 같아요. 많이 좀 풀어놓자.

살면서 이건 잘했다고 생각한 일이 있나요? 그랬는데 전반적으로 잘 살고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어요라고 적어주셨는데 오늘 이야기 나누면서 그리고 쓴 걸 봤을 때 생각보다 본인한테 되게 하시(Harsh)하신가 봐요.

엄청요. 엄청 그랬고 저한테 그게 되게 독이었던 것 같아요. 굉장히 힘든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되게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 거에서 되게 그러니까 지금 약간 속세에 벗어나서 자연인으로 있는 상태여가지고 지금 그런 말이 또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고여 있지 않고 항상 흐르고 싶어요. 속도는 상관없어요.

10년 후 나의 멋진 하루를 내가 지은 집에서 일몰을 보고 싶다. 높은 건물 없는 땅에 제 손이 곳곳에 닿을 수 있는 크기로 지은 집이요라고 적어주셨는데 혹시 고소공포증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그렇진 않은데 제가 이렇게 눈 앞에 뭐 있는 걸 안 좋아해요. 저는 되게 이렇게 트여 있는게 좋아요.


근데 지은 집이라고 써주셔서 되게 인상적이었는데 원래 건축에 관심 있으세요?
사실 제가 백수 생활을 하면서 자아 성찰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린 거거든요. 집 짓고 싶다, 내 집 짓고 싶다. 저는 사실 아파트에 사는 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아파트에 살지만 아파트가 너무 싫어요. 그래서 이렇게 높은 건물 시야 막히는 거 없는 그런 땅에다가 집을 짓고 싶다.

집은 어떤 집이에요?

일단 단층이어야 돼요. 계단 올라가면 힘들기 때문에 단층이고 많이 크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관리하기 어려울 거잖아요. 그리고 저는 텃밭과 정원을 좀 예쁘게 가꾸고 싶어요.

그 집은 예를 들면 컨테이너인지 벽돌인지?

그런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뭘로든 짓겠죠. 이게 오잉님하고 저와의 일하는 스타일도 여기서 나오는 거예요. 오잉님은 굉장히 구체적으로 시작하세요. 근데 저는 되게 이렇게 큰 그림부터 시작하는 스타일이예요. 정정하겠습니다. 제가 MBTI가 INTJ라고 했잖아요. INTJ가 전략가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약간 이렇게 여기서 시작을 못 해요. 그러니까 작은 거나 구체적인 거에서 시작을 못 해요. 오잉님 실행력이 굉장히 있으신 거죠. 왜냐하면 막히는 게 없잖아요. 이거 딱 떠올랐어. 그럼 이거 하면 돼 이런 스타일이시잖아요. 근데 저는 밑그림부터 그려야 돼요.


요즘 시간과 돈을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에 다이소에서 산 마음 일기라고 쓰셨는데 가족들과 나눔이라는 게 무슨 말이에요?
그거를 다 같이 써요. 각자 써서 나눠요. 돌려보는 게 아니라 말로 해요. 마음 읽기 포맷이 있어요. 일기장에 오늘 좋았던 노래, 오늘 수면 시간, 오늘 감사한 일 뭐 이런 포맷이 있어요. 그거대로 엄마랑 동생이랑 아빠랑 다요.

가족끼리 나눔 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다이소 신상에서 이거가 있다는 걸 보고 다이소에 갔어요. 그래 괜찮아서 이거 사야겠다 했는데 옆에 엄마한테 그냥 재미로 엄마도 이거 같이 할래 했더니 엄마가 선뜻 그래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면 엄마 것만 사기 좀 그래가지고 그럼 다 같이 다 사야겠다. 그래서 그럼 우리 이거 맨날 이야기 나눌까 이랬더니 다들 좋다고 해서


오늘 차 한 잔 마셔봤는데요. 어떠셨어요?
좋았어요.



CREDIT

오잉

인터뷰 뚜까, 오잉, 써니, 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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