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기로에서

정답 없는 길

by 감찌

어른들이 해왔던 말들은 결국 틀린 게 없었다.

하지만 나는 늘, 겪고 나서야 깨닫는 멍청이였다.


더 웃긴 건,

그 깨달음조차도 나에게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처음이 어려운 거지, 두 번째는 그냥 무서운 척일 뿐이야”

라는 말장난 같은 핑계로 바뀌곤 했다.


그렇게

단 한 끝 차이의 생각으로

내 인생을 계속 굴리고 있다.


정답 없는 인생 속에서

무언가 내 길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우스운 착각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어제처럼.

별다를 것 없는 하루의 끝에서

나는 늘 그랬듯 운동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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