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없는 길
어른들이 해왔던 말들은 결국 틀린 게 없었다.
하지만 나는 늘, 겪고 나서야 깨닫는 멍청이였다.
더 웃긴 건,
그 깨달음조차도 나에게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처음이 어려운 거지, 두 번째는 그냥 무서운 척일 뿐이야”
라는 말장난 같은 핑계로 바뀌곤 했다.
그렇게
단 한 끝 차이의 생각으로
내 인생을 계속 굴리고 있다.
정답 없는 인생 속에서
무언가 내 길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우스운 착각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어제처럼.
별다를 것 없는 하루의 끝에서
나는 늘 그랬듯 운동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