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1형 당뇨인 율아의 소망
어젯밤에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1형 당뇨병을 다뤘다!!! 정말 잘 설명해줘서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1형 당뇨병에 걸린 뒤, 주변 사람들 중에 알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간호사인 친구, 약대 다니는 친구, 건강 관련 방송에서 1형 당뇨병을 봤다는 회사 동료 분 정도. 그들도 '소아 당뇨' 아니냐는 오해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1형 당뇨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ㅠㅠ 이제는 이 방송 링크를 보내면 되겠다~
예고편~~
https://youtu.be/GuLv_N6knqA?si=ekNzJqCj5H7j037z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득 담겼다! 사회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각종 기기들의 도움을 받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 비싸서 경제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이야기, 중증난치질환으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급여 제도가 개선돼서 병원에서 교육, 설명을 할 시간이 확보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등등..
합병증을 너무 강조해서 무섭게(?) 하거나, 1형 당뇨인들을 불쌍하고 안타까운 사람들로만 강조하지 않은 점도 좋았다. 적극적으로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들, 잘 관리하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해줘서 좋았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1형 당뇨인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교수님 등등) 가 있어서 좋았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고, 공감이 많이 됐다ㅠㅠ 울컥울컥하면서 봤다ㅠㅠ 진짜 방송에 나오는 결정을 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나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환우회 대표님의 말씀도 인상적이었다. '평범하게 살면 아이를 지킬 수 없더라고요. 제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공부하고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으면 환경이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나도 시간 낼 엄두가 안 나서 아직 xdrip이나 aps에 대해서 못 알아봤는데,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
또 펌프 안 쓰던 분들이 펌프를 쓰신 뒤에 혈당 조절이 잘되는 모습이 나왔다! 펌프 아직 안 쓰고 있는데 얼른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