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든카드 Sep 28. 2016

브런치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포켓몬고와 브런치를 비교하며

최근 아이폰 이후 최대의 화두거리는 단연 포켓몬 고 이다. 최근 한 매체에 의하면 미국에서 포켓몬고 이후 모든 뉴스매체는 연일 이 광란의 현상에 대하여 보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뽀로로 대통령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곧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한다.


SNS를 통해 테러,정치 그리고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이슈들과 함께 가장 빠른시간에 가장 빠른 전파력을 가진 것이 포켓몬고의 이야기들이다.


포케몬고는 태생부터가 틀리다. 현재 이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대다수가 어린시설 포켓몬이라는 애니메이션과 딱지, 트럼프등 많은 부수게임에 익숙해온 이들이 좀 더 넓은곳과 스마트폰을 통해 참여를 하고 있지 않은가?


확산속도는 엄청 빠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빠르고 거대하게 확산되었는지를 고민하다 보니, 이전 애니메이션을 통해 빠진것이 바로 "포켓몬 획득"이라는  순서가 빠져 있었다. 얼마나 무서운가? 다음 게임의 시나리오는 모두가 알다시피 포켓애니메이션의 순서를 그대로 따라 갈것이다.( 관련 수익모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다)


그렇지만, 한때의 일시적 유행일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포켓몬을 획득한 이후, 어떻게 이 컨텐츠를 계속적으로 재미요소와 컨텐츠의 접점에서 활용할 방법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면 곧 시들해져 버릴테니까..


최근 경제 불황으로 수많은 자영업자, 직장인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이러한 현상으로 AR 기술과 관련되어 "나도 한번 아이디어를 만들어서 해볼까?" 생각해 보신분들이 많을것이다. 나도 그랬다. 주변의 지인들은 이 아이템을 통해 여행상품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왜? 돈벌이가 될 수 있을수도 있으니까( 그 이후로 여행사나 관련 산업의 대부분의 업체는 이미 만들어서 상품까지 내놓은 상태이다)


획기적인 상품이나 컨텐츠는 뒤에서 따라하는 순간, 규모의 경제에 항상 밀릴수 밖에 없다. 우리는 혼자이니까 말이다. 그들은 말 한마디에 상품을 하루만에도 아류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럼, 왜 브런치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고 단언을 하였을까?

브런치는 느리다.. 브런치를 처음 접한 것은 페이스북을 통해 쓴 친구의 글을 읽으면서 "무섭다.." 라는 생각을 했다. 마치 처음 우리나라에서 처음 페이스북을 접했을때와 같다( 페이스북이 알려지고 우리나라 언어로 번역되기 이전 페이스북을 가입하고 그 이후로 만 6년만에 페이스북에 길들여진 나이다)


브런치가 무섭다고 느껴진것은 왜 일까?

첫째, 브런치는 생각을 길게 쓸 수 있다.현재의 SNS는 단문이나 되도록 짦은 문장을 통해 연결이 되는 구조이다. 그런데 브런치는 틀리다. 길게 써도 된다. 타 사의 블로그와 비슷하다(뭐가 틀리지?라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써보겠습니다) 블로그는 이미 내 생각을 깊게 쓰는 여유가 많이 없어졌다. 정보는 많지만 내가필요한 정보를 생각해보면서 바라보기 힘들다.


둘째, 브런치는 1인 미디어가 가질 수 있는 힘이 있다.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것을 대체할 수도 있고. 더욱 가치가 있는것은 폭발성이다. 즉 매니아( 일본에서는 이것을 오타쿠라고 하지 않을까 한다)가 중독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그것이라 본다. 느리지만 중독성을 가진 이들이 어느순간 붐업이 된다면 끊임없이 유입될 것이다.


세째, 30대 후반부터 40대 이상은 유입이 되는 순간, 지속적인 사이트온(site-On)을 할 경우의 수가 크다. 이들의 특성은 짧은 글이 아니라 정보와 생각을 한번 쓰게 되면 길게 쓰는 성향이 있을 수 있다.


브런치에서 느낀점은 예전 페이스북을 처음 접했을때의 느낌과 아주 유사하다. 처음엔 느리지만 일단 터지면 엄청난 상승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트렌드 책들을 정리하다보면 경제불황, 시니어의 증가, 청년들의 일자리, 세계화 그리고 4차 혁명으로 화자되고 있는 공유경제,3D 프린터, 인공지능과 같은 IT기술의 접점에서 개인은 점점 더 살아가는 경쟁력을 만들어 가기 힘든 상황이 올것이다.


이때 필요한것이 "1인 생존력"이다. "1인 생존력"의 최대 쟁점은 정보선점과 그 정보에서 생각을 할 수 있는 통찰력이다.


지금 브런치에 이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내가 이 모진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것은 느리지만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