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익한, 하지만 소중한

by 하루

[전도서 1:4~7]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그분의 이야기는 우리가 감히 정해 놓을 수 없는 자연이라고경이롭고 변하지 않는 이치를 풀어놓습니다.


때로는 강하고, 거침없고, 두려운 것.

때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인 것.

때로는 우리 스스로인 자연과 그 이치를 우리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어 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누리고 즐기고 의식하지 못한 채 기대어 살뿐입니다.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의 바람은 세상의 모든 일, 즉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진실로 유익하지 않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된 것"이라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


'헛됨'은 허무한 것이 아닙니다.

'헛된 것'이란 '무의미'하고, '무익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익하다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여기에서도 '나에게'가 아닙니다. 나에게 무익한 것이 아니라 '그분에게' 무익한 것입니다. 사람의 삶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된 것"이라는 의미는 개인적 삶이 "무쓸모"가 아니라 신이신 그분에게 무익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에게 "무익한 종"일 뿐입니다.


(누가 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바람을 잡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사람이 바람을 잡을 수 있다고 한 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느 마술사가 바람을 잡는 마술을 펼쳐 보인들 신기함 외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사람의 시간은, 하나님의 시간으로 비추어본다면 무의미하고 헛된 찰나일 뿐입니다. 그래서 시간의 주인은 내가 아닌 '그분'이십니다.


그러니 우리의 할 '일'은 무의미한 '나의 시간'을 위한 일이 아니라,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시간을 소중히 살아가는 일입니다. 살아가는 그 존재만으로도 의미 있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바로 지금, 오늘의 이 시간, 이 순간을 그분의 의로움으로 채워 넣는 일, 바로 '서로 사랑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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