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으로의 여행
훌쩍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용기일까? 병일까? 혹자는 병이라 생각한단다. 물론 병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용기이고 싶다.
어디론가로 떠나기 위해 모이는 터미널, 역...
어떤 이는 설레임을... 또 어떤 이는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따나고... 오고... 나는 설레임을 가슴에 담고 떠났다.
3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곳...
이곳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전에서 우리는 가슴에 추억을 담았다.
굳이 여기까지 배웅을 해주겠다고 촉촉이 젖은 눈시울... 서럽게 울던 그녀가 생각이 난다.
잊혀진 추억을 찾기 위해 왔다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다. 변한 건 간판들 뿐인데...
연인들의 명소(?) 식장산에서 저 멀리 불빛들처럼 내일이면 예전의 추억이 사라지고 새로운 추억을 가슴에 담아 가리라...
'남자끼리 뭐 할 게 있는가?'
'소주나 한 잔 해야지... 하하'
다음날 금산에 가서 '어죽' 한 사발 먹고 지인의 사진을 전시하는 문화원에 들러 사진을 보는데 지인의 사진이
나한테 물어본다.
'노력은 해봤니?' 하면서...
나는 대답했다. '아... 니...'
충남대 앞에 24시간 자전거만 타는 아저씨만 보고 있자니 아쉬움만 밀려온다.
'왜 일까?'
터미널 옆의 롯데리아...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헤어지던 그때가 아스라히 지나간다.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 시간, 모든 것이 그대로이겠지...
'고마웠어요~'
'잘 놀다 갑니다~'
흔들리는 초점처럼 다시 춘천으로 돌아왔다...
인연의 연결고리를 찾아서... :D
P.S.
추억을 잊어 간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며 가슴 아픈 일이다. 아닌가? 새로운 추억을 담아가니 기분 좋은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