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나오는 나라

2009년으로의 여행

by iTrekking

#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나오는 나라


아직 철없는 총각이라서 그런지 갑자기 떠나는 여행(?)이 좋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고 홍천에서 만나 속초로 떠난 무박 2일의 여행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새벽 2시가 넘어서 속초에 도착했다.


비 오는 날엔 회를 먹는 게 아니라고 하던데...(정말 그런가?)

영금정 어느 불이 켜진 횟집에 들어가 재탕한 회를 안주삼아 쓴 쇠주를 한잔씩 한잔씩 먹다 보니 새벽 4시가 훌쩍 넘어갔다.

잠은 안 오고 그렇다고 이 시간에 잔들 아침을 맞이하기엔...


바다가 보고 싶다는 친구 놈의 말을 무시하고(음주로 인하여^^) 엑스포 공원으로 고고~

이게 웬일 웬일

우박이 쿵! 쿵! 쿵~


갤롱이 안에 있는 우리는 우박의 3중주를 듣고 있었을 뿐이고, 난 새벽의 엑스포 공원의 풍경을 즐겼을 뿐이다.

가로등 불빛이 우리들 마음을 더욱 차갑게만 한다.

혼자 떠아온 친구 녀석

무엇이 이 녀석을 힘들게 했을까?


'나는 문제없어'라는 노래 한 곡 부르고 힘내라 친구야~

'욕심을 버려 임마' 막상 이렇게 말하는 나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데, 너는 오죽하겠니...


엑스포 공원 주차장에 차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연인들이 차마다 있는 줄 모르고 노래 크~~ 게 틀어 놓고 목청껏 노래 부른 우리... 여러분 데이트하시는데 놀라게 하여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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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다에 가서 물었다 - 이기철-


봄바다에 가서 물었다

근심 없이 사는 삶도

이 세상에 있느냐고


봄바다가 언덕에

패랭이 꽃을 내밀며 대답했다


담을 수 없는 곳에

담고 싶어 하는 마음이

근심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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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나라로 출발~

굽이 굽이~

아름다운 소나무와 솜사탕이 총각들 마음을 설레게만 한다.


어디선가 부르는 목소리에 새벽길을 냉큼 달려 '친구'라는 이름의 '놈'을 만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가끔 귀찮기도 하지만 말이다. 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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