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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전달자 정경수 Apr 26. 2017

창의력은 훈련과 학습을 통해서 발달된다

과학적 공부 최소원칙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알고 있는 지식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창조적으로 활용하기를 원합니다. 지식을 활용하려면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관심을 갖는 게 먼저입니다. 호기심이 있어야 학습·경험을 통해서 습득한 정보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기억력에 관한 책과 강연이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기억력보다 창의력에 관심이 더 많은데 창의력은 기억력에 기초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지능과 창의력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능이 높아도 창의적이지 않을 수 있고, 창의적이지만 지능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능의 개념에는 사실에 대한 지식, 새로운 정보의 효과적인 획득, 기억에 대한 신속한 접근, 사실적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 이미 알려진 사실에 대한 논리적인 적용 등이 포함되는 반면, 창의성의 개념에는 사실에서 벗어나기, 새로운 방법 찾기, 특이한 관계 짓기, 혹은 예기치 않은 해결책 찾기 등이 포함된다. 


지능은 단순히 공부를 하는 능력이 아니다. 지능이 높으면 공부를 잘한다고 믿기 때문에 공부 외에 다른 방면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능력을 낮게 평가하는 오류를 범한다. 창의력과 지능은 관계가 없지만 지능이 너무 낮으면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창의적인 능력이 있다. 자기가 가진 창의력을 꾸준히 계발한 사람들은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평범하게 일생을 산다. 문제는 꾸준히 창의력을 계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지능 검사에서 지능 지수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지능 검사에서 지능 지수가 낮게 나온 사람은 모든 분야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고 창의력을 계발하는 것마저 소홀히 하게 된다.  

창의력을 가로막는 것은 상식이다. 상식은 인간의 발전을 가로막기도 한다.

창의력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과 비슷하다. 누구나 읽고 쓰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당연하게 여긴다.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글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글도 꾸준히 써야 문장을 제대로 쓸 수 있다.
글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문자를 읽는다고 글을 읽는 것은 아니다.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 능력, 즉 문해력을 갖춰야 제대로 글을 읽을 수 있다.  


창의력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스스로 창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창의력에 관해서 잘 모르고 창의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모르고 결정적으로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창의력을 가로막는 것은 상식이다. 상식은 인간의 발전을 가로막기도 한다.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이트는 ‘무엇인가 명명백백해 보인다는 것은 그 순간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려는 모든 시도를 포기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승영조 옮김 <<엘리먼트: 타고난 재능과 열정이 만나는 지점>> (승산, 2010), 55쪽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창의성과 지능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배우기만 하면 거의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기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배워서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기법은 새로운 생각을 할 때 상식이라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학습을 통해서 발달된다.



참고문헌

정종진 지음, 《브레인 스트레칭》, (웅진윙스, 2006) 151쪽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승영조 옮김, 《엘리먼트: 타고난 재능과 열정이 만나는 지점》, (승산, 2010), 55쪽


출처 

정경수 지음, 《과학적 공부 최소원칙》, (큰그림, 2020),257~2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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