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 세상의 사는 이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라요.
생각할 시간을 좀 주세요.
제가 지금 이대로 사는 게 맞는 건지..
세상에 필요한 존재인지..
나 하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갈 자신이 있는지..
열심히 살아도
맘처럼 되는 건 없지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 이 순간에
이대로 사는 게 누굴 위한 건지 헷갈리기 시작하는..
지금은 너무 감정적인 생각이 뒤덮여
아침에 눈뜨면 마음이 달라질까
그렇게 10년을 살아왔어요..
동정받기 싫어서
너만 힘들단 소리 듣기 싫어서
혼자 마음에만 담아 둔 시간 동안
남들은 인정하지 않을 갖은 노력들을 하면서
버텨왔는데 사정이 나아지질 않네요.
스스로 목숨을 앗아간 사람들에게 묻고 싶어요.
지금 그 세상은 편안합니까??
그것을 추천하시나요??
그것도 할 용기가 나질 않는데 어디까지 가야
저지를 수 있는 상황인가요?
그렇다면 전 지금 아직 행복이란 곳에 머물러 있는 걸까요?
정말 행복하고 싶어요.
가끔 상상력이 풍부한 제가 싫어요.
단순했더라면 살기 더 편안했을 텐데 말이죠.
오늘도 1년을 채우기 위한 하루를 위해 이렇게 버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