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회사란 그런 곳이지

by 퇴근한 팀장

내가 없어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연락도 없고

질문도 없고

급한 전화도 없다.


‘그래도 내가 25년이나 있었는데…’


회사란 그런 곳이지.


누가 떠나도

다른 사람으로 채워지고

다시 굴러가는 곳.


조금은 안심됐다.


내가 빠져도 괜찮다는 건

어쩌면


내가

잘 정리해 두고 나왔다는

뜻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려고 한다.


회사도 나 없이 잘 살고

나도 회사 없이 잘 살면

그걸로 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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