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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앱 Dec 21. 2023

세상을 살아가는 좋은 방법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정말 신기하다.

이 글을 쓰는 ‘나’, 이 글을 읽는 ‘나’.

절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다.

세상에는 명백히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절대 NPC(Non-Player Character)가 아니다.

나는 그들을 ‘내 눈’을 통해서 볼 수 있을 뿐, 그들이 되어 볼 수는 없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게 좋은 줄도 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이를 실행하고 있고, 실행할 의지가 있는가?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생각들, 수많은 행동들이 존재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 내 머릿속이 아닌 다른 머릿속,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다.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지만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연습을 해본다.

문을 나서 길을 걸으며 나를 쳐다보는 아저씨를 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해 본다.

‘저 녀석 뭔데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거야 뭐 불만이라도 있는 건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식당에서 주문을 받는 종업원의 입장이 되려고 해 본다.

‘나도 빨리 퇴근하고 집에 가서 저녁 먹고 싶어 배고파 죽겠네 손님은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많은 거야.’

일 것이다.


나는 나로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다른 사람의 상황, 표정, 행동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기분이 들지 유추해 볼 수는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잠시 들어가 보는 연습을 하는 것,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세상이 내 중심이 아니라는 것.

사람들이 모두 나 같지 않다는 것.

서로 다르다는 것을 진정 이해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넓은 세상에서 사회를 이루어 타인과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다.

“내 마음이야!” “네 마음만 있냐? 내 마음도 있어!” 싸우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말하고 싶다.


네 마음도 있다는 것을 잘 알겠다고. 잘 설명해 주면 귀 기울여 들을 테니 걱정 말라고. 털어놓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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